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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오늘은 학생의 날 광주를 예향, 의향, 미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라고 하지요. 특히 광주의 의향을 말할때면 빠지지 않고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그리고 일제치하에서의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을 말하곤합니다. 조금 부끄러운 일이긴 하지만, 광주에 근거를 두고 대학까지 다녔지만 광주학생의거에 대해서는 소상히 몰랐습니다. 오늘 우연히 경향신문에 '잊혀져가는 학생의 날' 이란 짧은 칼럼을 발견했습니다. 1929년 지금으로 부터 79년전인 11월 3일 오늘을 일깨워주는 광주의 의로운 역사의 한 대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929년 고등학생들의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되어 민족운동으로 승화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소재로한 경향신문의 글을 혼자 보기 아까워... 광주를 사랑하시는 블로거들과 공유하고자.. 더보기
어등산은 빛고을 뒷동산 여름엔 덥고 햇볕이 싫어서 산행을 기피했었다. 그런데 늦더위가 꺾이고 가을이 완연하니 새벽부터 발이 근질거린다. 운동 삼아 다니던 어등산에 가고 싶어서다. 혼자 가기가 머쓱해서 아내에게 함께 가기를 청하니 선약이 있다하고, 좀 컸다고 웬만해선 동행을 꺼리는 큰애들은 말도 못 붙이게 한다. 그래서 초콜릿 사준다며 막내 초딩을 꼬드겼다. 초콜릿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아이라 ㅋㅋㅋ 좀 망설이더니, 내가 초콜릿! 하고 억양을 높이자 못이기는 척 따라나선다. 사실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할 수 있는 산은 광주에서 어등산이 으뜸이다. 그리고 완전 동네 분위기라 산을 오르는 사람끼리 대화도 쉽고 자연스럽다. 예비군 훈련 코스로 처음 올랐던 이 산을 나는 운동 삼아서 자주 오른다. 도심에서 가깝고 경사가 완만하여 길어야.. 더보기
풍암동에서 만나는 도깨비 시장 풍암동에서 사람의 통행이 가장 많은 곳, 아마도 풍암주민센터와 우체국이 있는 사거리 일꺼다. 이 사거리는 부영아파트와 모아아파트 주은모아파트를 가른다. * 우리집 후문에서 도깨비시장쪽을 보고 찍은 사진 한 컷 !! 이 사거리에 인기만점의 과자점 하나가 있으니, 이름하여 베비에르 (이름을 완전히 입에서 익숙해지게하는데 3개월 걸렸음 ㅋㅋ 베베르..베비르 이러다가 ) 여러 제과점이 있지만, 우리 가족의 단골 가게다. 첨에는 가까워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빵도 맛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 바도 하나씩 먹고 가기에 좋아서리... 가장 맘에 든것은 이기적이지 않은 넉넉한 인심이다. 길가던 사람도 맘 편이 쉬었다 가도 부담없는 의자와 탁자! 예림 세림과 함께 나오면 늘...이곳에서 아이스 바 하나 쪽쪽 빨면서 .. 더보기
교통천국, 교통지옥 - part 1 감사의 인사 몇몇 분들께서 제 글의 응원을 해주셔서 더욱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없는 솜씨지만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 서울촌놈 S씨 이야기 - (4) 교통천국, 교통지옥 - part 1 나.. 서울촌놈이 광주에 와서 느끼는 것 중.. 좋은 또 한가지는.. 바로 교통이 원활하다는 것이다. 교통을 말하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니.. 오늘은.. 출/퇴근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딱~~ 와닿을까 생각해보니.. 많은 분들이 아시듯.. 성형외과의 기법을 도입해 설명하고자 한다.. 주석) 성형외과식 설명기법 : 서울촌놈이 지멋대로 정한 전문용어로.. Before vs After 로 구분해서 설명을 하는 기법.. ㅡㅡ;;; - 출근 광주에 이.. 더보기
무등산의 가을 우연찮게 이번 주에 지리산과 무등산을 둘 다 찾게 되었다. 지리산이라고 하면 한국의 제일 명산이고 어머니의 산이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지리산에 오른다'는 말 대신 '지리에 안긴다'라거나 '지리가 품는다'라는 표현을 말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광주사람으로서 무등산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뭐라고 해야할까. 문득 '이모와 같은 산'이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광주 사람들은 흔히들 식당에 가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아주머니들을 부를 때마다 편하게 "이모~" 이렇게 부른다. 언제 어느 때나 쉽고 편하게 튀어나오는 말이 '이모다'. 무등산도 이와 같지 아니한가? '수업이 끝나고도 버스 타고 한달음에 갈 수 있는 곳', "우리 무등산이나 갈까?"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는 곳, 산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앉아 김밥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