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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프롤로그 (Prologue) 서울촌놈 S씨 이야기 - (1) 프롤로그 나.. S씨는.. 정확하게 38년 1개월 19일을 서울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했던.. 명실공히(?) 정통 서울 촌놈이다.. ㅡㅡ;;; 하지만.. 내가 지금 사는 곳은..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살고 있다.. 작년.. 그러니까.. 2007년도에 중앙정부부처(당시 정통부)와 광주광역시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 광주광역시와의 인연의 시작이었고, 그렇게 인연은 길어져 현재는 광주광역시민이다.. 머.. 중간의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연이 많았지만.. 그것이 뽀인트가 아니므로.. 각설하고.. 잠깐 설명한 나.. 정통 서울촌놈의 시각으로.. 광주에서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것들을.. 기록하고 남긴다면 분명 누군가는 나의 포스팅이 정보로.. 더보기
사직골 음악거리 No.13 - "사직골에서 다시 부르는 노래" 어린시절, 방학이 되어 할아버지 댁에 가면 부엌에는 아궁이가 있고, 그위에는 가마솥이 있었다. 그리고 흙벽으로 지어진 부엌 한켠엔 땔감으로 쓸 장작들이 키보다 훨씬 높게 쌓여있었다. 추운겨울 아궁이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장작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른하게 쏟아지는 잠때문에 꾸벅꾸벅 졸았더랬다. '사직골'의 끼익~거리는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마치 그 따뜻한 추억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직골의 건물 자체는 35년이 되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새단장 한것은 2005년이라고 한다. 가게 앞의 장작을 쌓아 둔 것은 사장님의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눈길을 끌기에 참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담한 가게 안에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 그리고 피아노와 기타를 비롯한 악기들. .. 더보기
만취정(晩翠亭)에 흐르는 얼 중간고사 준비에 분주한 중고생 아이들은 집에 두고 집에만 쳐밖아 둔다고 투정이는 초등생을 대동하고서 가까운 명소 몇 곳을 둘러 볼겸 아내와 함께 나섰다. 그 중에 잠간 들렀던 만취정을 소개 하고 싶다. 삼도 삼거리에서 본양쪽으로 500m정도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만취정이란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코스모스와 갈대가 어우러진 그 길로 10여분을 가면 만취정 푯말이 마을 앞에 서있다. 이곳이 광산구 동호동 남동마을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웅장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정자가 하나 소나무 수림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일행이 정자문을 열고 들어가려니 굳게 닫혀 있었다. 아마 평시에는 개방이 않되는 모양이다.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정자 앞뜰에 서있는 100년은 되어 보이는 소나무는 .. 더보기
사직골 음악거리 No.12 - "꿈의 대화" 꿈속에서는 누구나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고, 마음껏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도 있고, 그저 아득하게만 그려오던 것들을 현실인 것 마냥 체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 꿈 " 이다. 꿈의 대화에서 뭔가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짝 열린 문틈으로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꿈의 대화를 찾았다. 낯선 손님을 반갑게 반겨주시는 사장님의 후덕한 인상에 기분이 좋아진다. 2002년 7월 가게를 시작하셨지만 건물은 2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공연은 사장님이 직접하시기도 하고, 후배 뮤지션인 최배중씨도 공연을 갖는다고 한다. 일반 아마츄어 팀이 결성되어 동아리 공연형식으로 주로 진행된다고 한다. 아담한 가게 안 이런저런 공연 포스터들과 사진.. 더보기
문화수도에 어울리지 않는 경적 소음 아빠! 이번에 외국인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데 일본에서 일 년 동안 들었던 경적 소리를 한국에서 일주일 만에 다 들었데요. 등교 시키는 길에 빵빵 대는 차들을 보고 짜증내는 나에게 딸아이가 한 말이다. 서울 부산 등 여타의 대도시에 비하면 광주의 도로 상황은 좋은 편에 속한다. 출퇴근 시간 3~40분을 제외하면 교통체증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시내 도로를 운행하다보면 신호 대기 후 파란불로 신호가 바뀔 때 거의 어김없이 빵빵~ 소리에 긴장하게 된다. 뒤에 선차가 앞차더러 빨리 가라며 내는 경고음이다. 거의 습관적으로 사용되는 이 경적 소리는 4차선 도로에선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2차선 길에서 신호를 기다릴라치면 뒤차가 빵빵 대는 통에 몹시 불안하게 된다. 빨리 가! 비켜! 신호가 파란불 임에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