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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추억을 만드는 공원 -송산유원지 섬진강변도 좋고 순천 생태 숲도 좋지만 요즘처럼 기름 값이 오르면 장거리 여행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보채는 아이들을 달래볼 괜찮은 유원지 한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광주에서 유원지라는 말을 달고 있는 공원은 지산유원지하고 송산유원지 뿐이다. 지산유원지가 장년층의 추억어린 과거형 공간 이라면 송산유원지는 아이들과 젊음들이 추억을 만드는 현재진행형 공간이다. 어등산 끝자락에 위치한 송산유원지는 황룡강이 낳은 훌륭한 생태 공원이다. 강 중앙의 섬을 중심으로 산수가 어우러진 이 공원은 툭 트인 들판을 끼고 있어서 한가로움과 편안한 자연의 맛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나룻배를 타고 건너며 오리 배를 탈수 있는 이곳은 어린이와 함께한 가족이라면 더없이 좋은 장소다. 섬에 조성된 생태연못에는 연꽃과 꽃창포, 부.. 더보기
사직골 음악거리 No. 14 - 포스팅을 마치며. 내가 광주에 온지는 이제 겨우 5째년다. 게다가 80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는 7080세대의 음악을 겪어보지 못했다. 그 때의 음악, 뮤지션, 문화 그 모든 것에 낯설 수 밖에 없다. 통기타 라이브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 있었다는 것은 올해 상반기에 음악축제 사무국 스텝으로 일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이번에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좀더 깊이있게 들여다 보게 되었다. 기계를 이용해 목소리를 변형하고, 좀더 자극적인 소리, 좀더 디지털화된 소리를 추구하는 음악, 그리고 그런 소리가 아니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할만큼 우리의 귀는 이미 마비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속에서 사직골은 뭔가 특별한 곳이었다. 활짝 열린 문틈으로는 기타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가게마다, 사람마다, 다른느낌으로 손.. 더보기
무공해 웰빙공기 (But, 모기도 그만큼 강했다) 서울촌놈 S씨 이야기 - (3) 무공해 웰빙공기 (But, 모기도 그만큼 강했다) 이제 그 무덥던 여름도 지나가고.. 추석이 지나.. 어언 10월의 중순으로 들어서고.. 서울촌놈인 나도.. 이제 광주시민이 된지 어언 4개월이 다되어간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우리 가족은.. 지난 6월 말경에.. 광주로 이사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서울과는 다른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좋았던 것은.. 학점으로 치면 "A+" 로 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공해 공기.. 깨끗한 공기 였다.. 조금은 더럽지만.. 그래서 이미지 첨부는 하지 않겠지만... 직관적으로 느낌이 팍~!!! 오도록 설명하자면.. 서울에서 아침에 세수를 하고 출근을 해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퇴근을 해서 집에.. 더보기
송정오일장 --한번 오시죠. 광주도심에서 꼭 두 곳에 재래식 장이 선다. 말바우장하고 송정오일장이 그 둘이다. 대형마트가 타 대도시에 비하여 많고 양동시장 등 재래식 상설시장이 꽤 있음에도 이 두 장은 언제나 붐빈다. 딱히 말하면 말바우장이 공간의 협소성 때문이라면 송정오일장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사람이 많다. 송정리가 행정상으로 광역시에 편입 되었지만 생활 경제권은 편입이 덜된 구도시라는 점과 현대식 마트가 상대적으로 멀리 있고, 거기에다 구도심 외곽으로 소규모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인구가 많아진 것도 한목 거든다. 사실 나는 20년 넘게 송정리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나와 아내가 오일장을 찾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다. 오일장을 다니기 전 아내는 마트를 선호했다. 번잡하고 몸이 부딪히는 너저분한 시골스러움을 좋아하지 않아서다... 더보기
콩글리쉬? 광글리쉬! - part 1 서울촌놈 S씨 이야기 - (2) 콩글리쉬? 광글리쉬! - Part 1 이 곳 광주광역시 소재의 회사를 다니게 된 나, 서울촌놈.. 이전에 출장을 다니면서 광주 사람들을 만났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예전에야.. 미팅을 하던, 식사를 하던.. 출장 동행자들이 있었으니.. 타지 사람들과 이곳 사람들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회사에서 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 사람들이다보니.. 흠... 흠... 그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 다르게 말해 "사투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칫 스스로 왕따가 된다.. ㅡㅡ;;; 그 중에 몇몇 상황을 이야기 해보면... 1) 명태 vs 냉택, 월척 vs 얼척 (위 사진은 단지 내용의 이해를 돕기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