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인사
몇몇 분들께서 제 글의 응원을 해주셔서 더욱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없는 솜씨지만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
서울촌놈 S씨 이야기 - (4) 교통천국, 교통지옥 - part 1
나.. 서울촌놈이 광주에 와서 느끼는 것 중..
좋은 또 한가지는.. 바로 교통이 원활하다는 것이다.
교통을 말하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니.. 오늘은.. 출/퇴근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딱~~ 와닿을까 생각해보니..
많은 분들이 아시듯.. 성형외과의 기법을 도입해 설명하고자 한다..
주석) 성형외과식 설명기법 : 서울촌놈이 지멋대로 정한 전문용어로.. Before vs After 로 구분해서 설명을 하는 기법.. ㅡㅡ;;;
- 출근
광주에 이사오기 전에는.. 집은 분당이었고.. 사무실은 강남구 논현동 이었다.. 거리상으로는 대략 20Km 가 조금 넘었고.. 판교IC <-> 강남대로 코스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였다..
흠.. 9시 출근을 기준하여 보면.. 월요일에는 07:00, 평일에는 07:30 전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아슬아슬하게나마 지각을 피할 수 있다..
혹시라도 조금 늦게 집에서 나서는 날이면.. 난.. 내 안에 있는 자동차 레이서 출신의 또다른 인격을 불러낼 수 밖에 없다.. ㅡㅡ;;; 즉, 빈틈 보이는대로 끼어들기, 두개차선 가로질러 차선바꾸기, 붕어처럼 눈을 돌려 경찰의 존재를 확인한 후에 갓길 주행 일삼기.. 등등을 동원해.. 지각을 면하려고 애를 쓴다..
물론.. 월요일처럼 아예 막혀서 움직이지도 않는 날이나, 갓길 단속중이면 그나마 대책도 없다..
주의 : 앞서 말한 레이서출신의 인격은은.. 지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나의 또다른 인격이다.. 나.. 서울촌놈의 본연의 인격은 아님을 당당히(;;;) 주장한다.
다른곳도 비슷하지만 영동대교의 체증은 상상을 불허한다
=> 현재..
지금 집이 쌍촌동이다.. 사무실도 쌍촌동이다.. 출근소요시간.. 차로 10분 이내..
오전 9시의 염주체육관 가는 길 (교통천국이다~~!!)
같은 동이라서 좋다는 것이 아니다.. 출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위 사진처럼 편도 4차선 이상의 도로에 차가 많이 없다.. 물론 광주도 몇몇 사거리와 구도심 지역은 정체가 발생하는 것 같았다.. (추측어미로 쓴 이유는 내가 직접 겪은 게 몇번 안된다)
하지만.. 우리 회사 전 직원의 출근 소요 시간을 확인해봐도.. 30분을 넘는 경우는 드물고, 한시간 이상은 없다..
- 퇴근
서울에서 근무 할 때 퇴근시간이 18:00 였다.
하지만... 차를 가지고 다니는 나에겐 정시 퇴근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요.. 오르지 못할 나무였다..
왜 인고하니.. 내가 근무하는 논현동 사거리와 강남대로, 그리고 이 도로들과 연결되는 도로들은 거의 정확하게 17:00 부터 막히기 시작한다..
그러하기때문에 정시 퇴근을 해서 부랴부랴 집에 간다해도 도착하면 19:00 를 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하면 20:00 까지 되기도 한다.. 블로그 포스팅이라 과장이 있을 것 같은가???
결코, 네버, 앱솔루틀리~!!!! (철자는 물어보지 마시라 ㅡㅡ;;; ) 실제 18:00시에 논현사거리에서 출발하여 분당 정자동까지 가보시라...
그래서.. 난 일부러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다가... 거의 대부분 21:30 가 넘어서야 집으로 퇴근을 한다.. 이 때 퇴근을 하면 그나마 한시간 안에 집에 도착 할 수 있다.. 그래봐야 집에 도착하면 10시 이후가 된다.. 아니면, 외근을 나갈 경우.. 회사 복귀를 포기하고 바로 집으로 퇴근하면 그나마 이른 퇴근이 가능하다..
여기서 부작용 하나..
나의 이런 사정으로 인해 퇴근이 늦다보니.. 덩달아 같은 부서 아래 직원들이 퇴근시 내 눈치를 보았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오히려 나에게 퇴근안해서 본인들 눈치보게 한다고 핀잔이다.. ㅡㅡ;;;; 아놔 참...
=> 현재..
퇴근과 마찬가지로 소요시간 대략 10분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퇴근한다고 집에 전화하고 가도 하세월이었는데..
지금은 집에 전화해.. 퇴근하니까.. 저녁 차려놓으라 하면... 상도 차리기 전에 집에 도착한다...
여기도 부작용 하나..
퇴근하면서 전화하고 집에 도착하면 상도 차리기 전인 경우가 생기다보니..
우리 가정의 어부인께서 퇴근을 할거면 미리 전화를 하라고 핀잔이다.. ㅡㅡ;;;
이거 원.. 일찍들어와도 구박이다..
=> 결론
머... 암튼... anyway...
시간의 개념에서만 보자면...
서울에 있을 땐.. 하루에 기본 2~3시간을 길거리에 버렸음에 반해..
지금은 길거리에 버리는 시간은 거의 없다..
잘 아시겠지만.. 나의 또다른 인격을 부르면... 광주에서는 30분이 최고 도달 소요 시간일테니까.. ㅡㅡ;; (하지만 저.. 매너운전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누릴 수 있는 년간의 정량적 효과(흐흐.. 프로젝트를 뛰시는 분들이라면 이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용어인지 아시리라) 산출식은..
하루의 잉여시간 2.5시간이면 2.5 * 5 (5일제 주간 출근일수) * 52 (1년의 주간수) = 650시간 => 27.083일 의 계산이 나온다..
즉, 일년이면 거의 한달의 시간이 나에게 자유롭게 주어진 것 이다..
내가 광주에 오면서.. 생각지 못하게 가지게 된 또하나의 축복인 것 이다..
그래서 난 광주가 사랑스럽고..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잉여시간들을 내 미래의 인생을 위해서 멋지게 투자해나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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