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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행

용아 박용철 시비와 영랑 김윤식 시비, 광주공원 광주공원에 용아 박용철(송정리 출신) 시비와 영랑 김윤식(강진 출신) 시비가 함께 있다. 가까운듯, 그러나 조금 떨어져 있는 시비. 그들이 함께 일구었던 시문학(잡지-정지용 시인이 여기를 통해서 소개됨, 박용철이 편집*발간인) 순수시마을을 고집했던 영랑과는 달리 예술 다방면에서 열정을 불살랐던 용아. 저 시비의 모습에서 함께 활동하고 우정을 나누었지만, 또 한편 각자의 세계에서 매진했던 두 시인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쓸쓸해지는 계절, 가슴 속에 묻어 둔 혹은 책장 속에 꽂아 둔 시들을 꺼내보는 건 어떨까? (참고)이 시비는 1970년대 초 정소파, 문병란, 손광은 등 이 지역 시인들의 발의에 의해 건립된 최초의 시비라 할 수 있다. - 전라도를 다시 보다 中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 더보기
오매! 무등산 단풍, 주말이 절정이란디요. 무등산 신령님도 놀랄 만큼 어여쁜 단풍 ^^ 이 가을이 다 가도록 단풍 구경 한번 못 가보신 블로거 님들께 강츄합니다. 광주시내에서 지근거리 20분만 차 몰고 가면 만추의 가을정취와 울긋 불긋 어여쁜 단풍의 향연에 푹 빠질수 있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단풍이 많이 타들어 갔는데, 무등산은 물이 많고 습도가 제대로 유지되어 단풍도 아주 고급스럽다고 하군요.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의 믿을 만한 소식통이 전해온 따끈 따끈한 사진 입니다. 보시고 맘이 확 땡기시면.....ㅋㅋㅋ 이번 주말 가족, 연인과 함께 무등산으로 GO! GO! 공원관리사무소에서 ~늦재 삼거리로 이어지는 곳의 전경입니다. 예술사진도 한컷 씩 !! 역시 늦재 삼거리 입니다. 가을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공기도 최고겠지요. 저 붉은 단풍.. 더보기
무등산의 가을 우연찮게 이번 주에 지리산과 무등산을 둘 다 찾게 되었다. 지리산이라고 하면 한국의 제일 명산이고 어머니의 산이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지리산에 오른다'는 말 대신 '지리에 안긴다'라거나 '지리가 품는다'라는 표현을 말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광주사람으로서 무등산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뭐라고 해야할까. 문득 '이모와 같은 산'이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광주 사람들은 흔히들 식당에 가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아주머니들을 부를 때마다 편하게 "이모~" 이렇게 부른다. 언제 어느 때나 쉽고 편하게 튀어나오는 말이 '이모다'. 무등산도 이와 같지 아니한가? '수업이 끝나고도 버스 타고 한달음에 갈 수 있는 곳', "우리 무등산이나 갈까?"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는 곳, 산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앉아 김밥이나 .. 더보기
한국화의 대가 '허백련' 의재 미술관이 기리다. 주말에 너무나 가고 싶던 비엔날레를 다녀왔다. 낚시를 간다는 아는형님과 잠잔다는 누나를 꼬셔 비엔날레 입구에 당도했다. 한사람당.. 1만2천원 이라는 거금...을 내고;; 비엔날레관 을 향했다. (처음에는 3명다 너무 비싼거 아니냐구 투덜 거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생각은 우리 셋다 사라졌었다.ㅎ) 비엔날레관과 시립미술관을 다 둘러보고 이제 그나마 가까운 대인시장과 광주극장을 갈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순간! 내 눈에 번뜩 스치는게 있었으니! 바로 셔틀버스!!+_+ 안내소에 물어보고 일단 시간을 알아낸 뒤 버스에 탑승 했다. 버스에 타 얘기를 나누던 도중 형이 '시간도 애매하고 의재미술관 갈려면 좀 걸어서 올라가야 되고 하니까 광주극장,대인시장은 넘기고 바로 의재미술관으로 가자'라고 해서;; 광주극.. 더보기
[명소]말바우장을 아십니까? 광주시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도시다. 그래서 비까번쩍한 대형 백화점이나 상가는 물론 현대식으로 잘 단장된 상설 시장도 여럿 있다.그런데도 서방하고도 말바우 사거리에 가면 발 딛을 틈도 없이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말바우장이라고 광주인근에서는 유명세가 솔찬하다. 이 장은 상가부지가 없고 주택 골목에서 그냥 되는 되로 물건 갖다놓고 파는 장이다. 그러니 다른 장에서는 당연한 어전이고 채전이고 싸전이고 등등 같은 종류로 함께 모여서 파는 장소가 따로 없다. 버스승강장 주변 골목을 따라 농가에서 가져온 물품들을 진열하고 팔면 된다. 다시 말해서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앉으면 그곳이 장터가 되는 것이다. 상가 공설 부지가 없으니 당연하다. 그래서 불법시장이기도 하다. 그래도 원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