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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노인 요양원 봉사 후기 (광주해피라이프 정신재활 회원) 11,23일14시 정신질환의 어려움으로 재활 및 사회복귀서비스를 받고 있는 정신장애 재활시설인 광주해피라이프 회원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노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현장 광주광역시 신안동에 있는 효경실버빌 노인 요양원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원에 나눔의 시간을 갖고자 왔습니다. 옛 말에 내 코도 석자라는 말도 있는데 이렇게 나의 어려움도 잠시 잊고 오늘은 나의 부모요,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 어르신들과 함께 할 프로그램은 바느질 리스 만들기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자칫 무료한 생활에 정신적 공황의 시간을 줄여주고 삶에 활력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옛날 아니 바로 수년전이 란 표현이 더 맞겠지요 예전의 기억력을 되.. 더보기
[광주]현대와 옛 전통 문화가 공존하는 광주향교에 다녀왔습니다. 11.22일 현대와 옛 문화가 공존하는 광주향교에 다녀왔습니다. 도심 속의 광주향교는 절도 아니요 주택도 아닌 고풍스런 전통 한옥으로 고래 등 같은 여러 체의 한옥들이 아담하게 잘 배치된 향교의 전경이었다. 광주에서 오래도록 살았지만 향교란 유교전통을 공부하는 곳 정도의 관심뿐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광주향교 광주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내 중심권이다. 현재 광주공원은 개발을 위한 공사가 한 창이다 광주시민의 애환이 서린 광주공원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 것인지 기대가 된다. 광주공원입구에서 좌측으로 50m에 있는 향교의 정문으로 으로 들어갔다. 향교 바로 앞에 간선도로가 있으나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일까 조용한 산사에 들어온 기분이다. 교실에서 서생들의 글 읽은 소리 따라 명륜당의 교.. 더보기
가사문화권의 가을 나들이 (빛창 대학생블로거 기자단) 11월20일 담양군 남면 지곡리319번지에 소재한 가사문화권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조선시대의 화려한 가사문학의 보존을 위하여 광주광역시 소재인 환벽당과 담양 쪽의 소쇄원과 식영정을 삼각구도로 그 중앙에 한국가사문학관이 소재하고 있다. 1995년부터 歌辭文學館(가사문학관) 건립을 추진하여 2000년 10월에 현대식 건물로 연건평 163m2의 규모로 완공하였다 깊어가는 가을 가사문화권 속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낙엽 쌓인 식영정의 가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길을 걷거나 여행을 하거나 주변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 때가 있다. 그냥 무작정 머물고 싶은 곳 식영정, 수백 년 수령의 송림 속에 고색이 짙은 고풍스런 식영정이야말로 우리 한국의 멋입니다. 충효동 광주호주변 생태공원 건너편 상류의 산기슭에 .. 더보기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토요상설공연 지난 16일에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는 빛고을국악전수관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날씨도 더 없이 따뜻해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5시에 하는 공연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저녁 7시~8시, 토요일은 오후 5시 ~ 6시가 공연시간입니다. 매 공연마다 새로운 출연진들이 판소리, 퓨전국악, 가야금산조등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제가 간 토요일에는 서울의 사진동호회에서 오셨더군요. 제가 듣기로는 동호회 명칭이 "선사"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광주비엔날레나 양동시작프로젝트와 연계된 관광상품으로 오신 모양입니다.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은 '빛고을무등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었습니다. 첫 무대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가락이 연주되었습니다. 처음 객석에서 이렇.. 더보기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 풍경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 풍경 김경일(시인/광주생명의숲 사무처장) [동구 밖, ‘어부바’ 나무] 마을 어귀 논밭으로 나가는 나들목에 선 나무는 마치 등이 넓은 아버지나 삼촌이 ‘어부바’ 하듯 허리를 구부리고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춤하여 서 있었다. 마을 아이들은 학교가 파하자마자 누구보다 더 일찍 달려와 그 오르기 좋은 굽은 나무의 등을 안고 나무를 기어올라 높은 가지에 걸터앉아 저 멀리서 씨근덕거리며 달려오는 친구들의 잰 발걸음 수를 헤아려 보는 것이 좋았다. 마을은 그렇게 왁자한 아이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갔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몇 순배가 지나고 나서도 나무는 언제나 그 자리에 그 자태로 서서 마을을 이윽히 굽어보고 서 있었다. 어리디 어린 새싹들이 폄을 쳐 자라나듯 아이들이 커가는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