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2016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며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렸습니다.
작년보다 규모가 커져 반디마켓의 범위도 넓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수제로 공예품을 만드는 곳의 부스가
작년에 비해 그 수가 매우 늘어 있었습니다.
여름이어서 그런지 밤이 되니 사람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5.18광장 쪽의 분수대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 앞에서는 댄스 워크숍과 같은 게릴라 공연이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광주의 크고 작은 인디밴드들의 무대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저녁 이후, 하늘공원 쪽에서는
여러 세계 가수들의 다양한 테마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공연 하나를 꼽자면 1일 차, 저녁 9시 정도에 시작했던
한국 가수 김태우의 공연이었습니다.
그는 폭발적 성량과 뛰어난 쇼맨십으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시원한 목소리로 여름의 더위를 날리는 청량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예멘 블루스, 라 치바 간티바, 칼라하, 아세아나 퍼커션 유닛,
아사프 시르키스 등 세계 여러 가수들이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최고의 DJ 구준엽도 DJ KOO로서 첫 날 밤의 마지막을 장식하였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사운드와 EDM이 결합된 독특한 무대를 꾸며주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무대를 진심으로 하나가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디제잉이 끝난 후 직접 무대 밑으로 내려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틀째도, 첫 날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시민분들이
저녁부터 돗자리를 깔고 자리 잡기를 시작하더니
어느 새 자리를 꽉 메꾸어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로 찾아와 공연을 즐기며 더위를 잊은 모습이 분위기도 좋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흐뭇하고 기분 좋아지도록 하였습니다.
여러 자원봉사자와 스텝들이 여기저기서 고생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그런 분들의 땀과 노력이 축제에서 빛을 발해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 같습니다.
광주에서 이런 축제가 계속 열리고 꾸준히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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