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당당하게! 멋지게 사는 60~70대 모델(중국의상패션쇼)

광주 어르신들의 행복1번지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는 한중노인문화교류행사의 하나로 '중국 전통의상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중국의 아마추어 모델워킹 동호모임 금색연대 소속  100여 명이 당나라예술단 의상, 전통 왕실예복, 몽골족 전통 의복, 치파오 등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중국 전통의상 180여벌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관객들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의상은 '치파오'
황금색, 청록색, 빨강색 등 고운 원색 비단에 금사를 수놓은 화려한 치파오는 양 옆이 길다랗게 트여 걸을 때마다 살며시 속살을 드러내는 아주 여성스럽고 매혹적인 의상이다.

관객들의 갈채를 받은 모델들은 전문 패션모델이 아닌 의사, 공무원, 교수 등 퇴직자들로 구성된 60~70대 아마추어 노인모델들,
이들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중국 노인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패션쇼에는 76세 모델이 당당한 워킹을 보여줘 갈채를 받았으며 광주시의 어르신들이 우리춤, 장수춤, 스포츠댄스 등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여기에 중국 어르신들의 '도라지타령'을 우리말로 합창함으로써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신 한국과 중국의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이 젊게 사는 비결"이라고 말했으며, 패션쇼를 총지휘한 우디 교수는 "한국에 아주 좋은 노인시설이 있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보고 이곳 무대에까지 서게 돼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금색연대 류우뚱린 대표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열린 한중노인문화교류행사로 양국 노인들의 우정이 더욱 깊어졌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상호교류행사가 중국에서도 열리길 바란다.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광주시와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중노인문화교류행사'는 오는 10월까지 몇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며 1만5천명의 중국 어르신들이 우리 광주를 찾을 것이다.

      ** 행사에 대한 간략한 설명 **
❍ 일    시 : 2010. 6. 15(화)
❍ 장    소 :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다목적체육관
❍ 주    관 : 중국 천진금룡국제여행사/금색지약회원구락부
❍ 참가지역 : 중국 북경지역
❍ 참가인원 : 172명
  - 중국측 : 90명(노인단체 81, 언론매체 5, 가이드 4)
  - 한국측 : 82명(시 5, 복지관장 2, 교류단 75)
❍ 주요활동 : 문화관광교류(패션쇼․댄스․연주),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