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왕후 [莊和王后, ?~?]
장화왕후는 성은 오(吳), 부순(富純)의 딸이다.
태조가 궁예(弓裔)의 부하로 있던 914년 수군장군(水軍將軍)으로 전라남도 나주 지방에 출전하였을 때 그 곳에서 혼인하였고 아들 무(武)는 고려 제2대 왕인 혜종(惠宗)입니다..
본래 신분이 낮은 나주 호족의 딸이었으나, 태조를 만나 혜종을 낳고, 대광(大匡) 박술희(朴述熙) 등의 비호를 받았고 언제 죽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도 나주 지역에 그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태조가 군사를 이끌고 행군하던 중 목이 말라 우물을 찾다가, 나주 금성산(錦城山) 남쪽에 상서로운 오색 구름이 서려 있는 것을 보고 말을 타고 그 곳으로 달려갔답니다,
열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예쁜 처녀가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물을 청하자, 처녀는 바가지에 버드나무 잎을 띄워 건네주었는데, 태조가 이상히 여겨 버드나무 잎을 띄운 까닭을 물었다고 합니다.
"장군께서 급히 물을 마시다가 혹 체할까 염려되어 그리하였나이다" 하고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떨구었다고 해요.
이에 감동한 태조가 그의 아버지를 찾아 가 청혼을 하고 흔쾌히 승낙을 받았는데,
처녀는 왕건이 찾아 오기 며칠 전에 이미 황룡 한 마리가 구름을 타고 날아와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 오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 후 혜종이 태어났는데, 왕이 태어난 마을이라 하여 왕을 상징하는 '용'자를 써서 이름을 '흥룡동'이라 하였대요.
당시 처녀가 빨래하던 샘인 완사천이 지금도 나주 시청 앞쪽의 도로 옆에 있고, 그 옆에는 왕후의 비(碑)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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