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커뮤니티센터 근처에는 예전에 쓰레기장이었던 작은 골목을
하나하나 치워 작은 텃밭을 일군 펭귄마을이 있습니다.
센터 옆 버드나무 뒤쪽 골목에 펭귄마을로 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여기 양림동은 버드나무(楊)가 많아서 양림동이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입구 벽에는 좋은 시들이 걸려있어 잠시 길을 멈춰 읽어보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시를 읽다보면 펭귄마을로 들어서게 됩니다.
입구 왼쪽에는 마을 사람들이 만든 펭귄텃밭이 있고
오른쪽에는 벽에 그림을 그려서 걸어 놓았습니다.
이곳에 주민디렉터 공공미술 작품인 도자 벽화도 전시되어있는데
멘토 작가들과 펭귄마을 주민의 협업으로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들어가면 드디어 펭귄마을의 심장부 펭귄주막에 도착하는데요.
70~8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그런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 촌장님이 수집하신 여러 가지 시계들이 가장 눈길을 끕니다.
왔다간 흔적 방명록도 적고, 소원성취 항아리에 동전도 던져보고
그리고 옛날 포스터와 문구들로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나게 합니다.
펭귄주막 옆에는 마을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펭귄텃밭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항아리, 우산, 군복, 조롱박, 장난감 등 소품들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골목 이곳저곳에 빛바랜 사진부터 여러 가지 소품들과
벽에는 그림과 액자들이 걸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가 왜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이 생긴 지 아신가요?
4년 전까지는 쓰레기만 있던 곳인데 촌장님과 이웃들이 깨끗한 마을 조성을
위해 치우기 시작했고, 그때 처리 하면서 생긴 소품들을 하나씩 걸고
이웃들이 안 쓰는 물건을 걸어서 마을을 조성했다고합니다.
마을이름은 위 사진의 앉아 계시는 분이 마을의 가장 어른이신데
어릴 때 걸음이 펭귄처럼 걷는다고 생긴 별명을 마을이름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골목마다 골동품을 만들어 붙여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골목을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 촌장님과 이웃주민들의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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