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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광주남구] 광주 남구 사직공원, 양림 마을 여행

 

 

광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KTX를 타고 밤에 내려와서 남구 양림동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도서관과 사직공원 전망대가 빛을 뿜고 있었는데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전망대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GFN 광주 영어방송을 촬영하다가 사직공원에 있는 전망대를 찾게 되었는데요,

사직공원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 남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GFN 영어 방송국길을 계속해서 올라가면 사직공원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가는 길에 발견한 비석! 호국무공수훈자 비석이었습니다.

국난의 위기에 선조들의 충절과 절의가 있었기에 현재의 광주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비석은 19506.25전쟁과 월남전쟁에 참여한 광주지역 무공수훈자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합니다.

 

드디어 사직공원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늦가을이 되어 주위가 온통 단풍으로 가득 차

더욱 경관이 화려해 보이는데, 전망대의 모습은 어떨까요?

 

깊은 산에 묻혀 이름없이 산다 한들 천기 변할 때는

밤사이 비바람이 얼마나 휘몰아

쳤는지 낙화는 뜰에 가득 눈물 겹구나!“

 

전망대 입구에 새겨진 시조 구절을 보니, 과거에 사직산은 상당히 깊은 산에 속해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산속에 살고 있는 선인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전망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고,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갈 때에는 곳곳에 광주의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3층 전망대에 도착!!

 첫 느낌은 광주 근현대 역사박물관처럼 느껴졌습니다. 확트인 시내 경관들은 말할 수 없겠죠!

큰 빌딩들이 아주 작게 느껴졌습니다. 4층 야외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무등산 정상까지 세밀하게 살필 수 있었고 가을 단풍으로 뒤덮힌 사직산과 양림산, 양림마을 등

도시 전체를 뚜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직공원전망대에서 내려오다 양림동 근대 역사마을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양림동은 사직산과 양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동남사면에 자리잡은 전통주거지역으로

드나무 숲으로 덮여 있는 마을이라 하여 양혼과 유림을 합해 양림이라 칭합니다.

양림동에는 광주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로 우일선 선교사 사택 및 400년이 넘은 양림동호랑가시나무 등 많은 기독교 선교문화 유적이 산재되어 있으며 충효개비석을 비롯 지방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이장우 가옥, 최승효 가옥 등 우리의 전통 문화재가 많이 보존되어 있는 역사의 마을이기도 합니다.

저번에 양림동 마을에서 밤에 여행을 와서 보지 못한 우일선 선교사 사택과 조아라 기념관, 최승효 기념관을 차례로 관람을 하였습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그 당시 근대시대에 고급 한옥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수리중이라 내부는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사직산의 경관과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조아라 기념관에서는 광주YMCA에서 여성운동과 사회운동에 전념했고 5.18민중항쟁 기간에는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조아라 선생의 글들과 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최승효 가옥은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근대 광주에서 살고 있던 선생의 가옥을 통해 광주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직공원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 시내 전경과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사직공원을 볼 때,

가슴이 확 트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광주의 이곳저곳을 한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양림동 근대 역사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역사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다가오는 수능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수험생들! 마음이 답답한 직장인들!

광주 남구 사직공원 전망대에서 광주 시내를 내려다 보며 여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