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공원에는 10월부터 볼거리가 아주 풍성합니다.
김치축제를 시작으로 지금 열리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까지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비엔날레관을 지나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가면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바로 '옛 지도로 본 광주'전 입니다.
전시기간 또한 비엔날레가 끝나는 날과 같기 때문에 옛 광주가 궁금하신 분은 민속박물관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옛 지도로 본 광주' 전은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의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의 입장료는 단돈 500원이라는 사실!
이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20세기까지 제작된 옛 지도들을 통해 광주를 살펴보고자 마련한
기획 전시라고 하는데요.
20세기 초엽사진이 등장하기 전에 지도는 도시의 이미지를 전하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
문에 옛 지도가 지닌 가치는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를 주제로 한 조선시대의 지도는 현재 40여 점이 전해지고 있으며 대부분은 18~19세기에
그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 지도는 명승지 중심으로 그린 것과 거리와 면적을 가늠할 수 있도록 눈금 위에 그린 것 등
제작기법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옛 지도들은 산수화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그림지도인데요.
이를 통해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위치뿐 아니라 그 생김새까지도 묘사하여 지도 보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당시의 광주 모습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내가 그리는 광주 지도 코너 또한 준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색칠하고 그려보는 우리 광주의 모습, 함께 그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광주의 옛 지도의 가치와 그 활용에 착안해 개최되엇는데요.
지도를 통해 광주의 역사와 변화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본 전시의 기획 취지입니다.
전시를 둘러보며 지금과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많이 달라진 광주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지도가 과거를 돌아 현재에 이르는 길을 찾는 데도 유용한 도구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라면서.
광주를 품은 옛 지도와 옛 지도 속 광주나들이, 근대광주의 기억, 근대 광주의 명소까지
광주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서하로 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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