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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대인시장에서 만나는 아주 특별한 전시 한평갤러리 '별무리'전






대인예술시장은 언뜻 보면 평범한 재래시장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장입니다. 

며칠 후면 대인예술시장에서 별장이라는 야떨이 야시장이 열려 이 대인시장은 더욱 특별해

집니다.






이 대인예술시장에 가면 꼭 빼먹지 말고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평갤러리인데요.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갤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여러 칸의 한평의 공간이 멋진 갤러리가 되어 주위의 이목을 끕니다.







시월에 열리는 한평갤러리의 다섯번째 전시는 '별무리' 전입니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김단비, 김지영, 려은, 정다운, 이재문, 이정기 6명의 작가입니다.

4명의 평면작업 작가와 2명의 설치작업 작가라고 하여 더욱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정기 작가의 가변설치 작품인데요. 


깨진 거울파편을 돼지저금통, 버려진 물건이나 나무, 쇼핑백, 인물 등 형태에 따라 조각조각 

붙이는 수작업을 했습니다. 거울 파편으로 해체되어 보이는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세속에 빠

져든 현대인의 초상을 비춰보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김지영 작가의 광목에 아크릴과 견사를 이용한 작품입니다.


김 작가는 일상 속에서 지나쳤을 사물들과 그때의 이야기들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사물을 그리 듯 글씨를 수로 그린다는 것이 그녀 작품의 특징입니다.







이 작품은 이재문 작가의 황혼의 꿈이라는 작품입니다.


이재문 작가의 공간에 들어갔을 때 진짜 사람이 앉아 있는 줄 알고 깜짝 놀라고 말았던 작품

인데요. 이 작가는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의미로 감정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낡아서 입을 수는 없지만, 추억을 담고 있는 옷들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는 게 이 작가

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려은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려은 작가는 어떤 작업의 밑 단계나 채색이 없는 그림을 나타내지 않는데요.

드로잉을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스케치도 없이 최대한 하나의 선으로 형태를 만들어 간다는 

하나의 규칙만을 가지고 행하여 무의식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별무리' 전이라는 주제로 여섯명의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지만, 여섯명의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물씬 느껴질만큼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17일, 18일)에 대인예술야시장에 들리신다면, 한평갤러리도 꼭! !

잊지마시고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 










주소 : 광주 동구 대인동 310-9 대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