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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여름의 시작 소만, 이 시기에 먹는 건강 음식

 

 

 

 

봄이 어제 온 것 같은데, 벌써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작년보다는 여름의 날씨를 빨리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름은 푹푹 찌는 더위로 인해 괴롭긴 하지만 한 번씩 살랑대는 상쾌한 바람에 감사함을 느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는 24절기의 8번째 절기, 소만과 이 시기에 먹는 건강 음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만의 정의

 

 

 

 

1년을 넷으로 구분한 것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라고 한다면 24절기는 24등분한 계절입니다. 이 중 소만은 8번째 절기로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정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물이 자라서 약간의 곡식이 여무는 때라는 뜻도 있는 만큼 정말 밀과 보리에 이삭이 올라오고 찔레, 아카시 꽃이 예쁘게 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입하에 여름 기운이 일어섰다고는 하지만 소만이 되어야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건강 음식

 

양력 521일 무렵인 소만, 이 시기에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봄에 심은 상추, 쑥갓, 시금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과 냉잇국이 맛있는 시기입니다.

씀바귀, 상추, 쑥갓, 시금치, 냉이 이 5가지 채소 이름만 들어도 향긋한 향과 먹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네요.^^ 5가지 채소의 효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씀바귀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풀밭이나 밭 가장자리 등에 납니다.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이 약재로 쓰일 만큼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효능으로는 해열, 건위, 조혈, 소종 등의 효능이 있으며 허파의 열기를 식혀줍니다. 적용질환은 소화불량, 폐렴, 간염, 외이염 등입니다.

 

 

2. 상추

 

 

 

쌈 싸먹을 때 자주 먹을 수 있는 상추. 이 상추에는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예방에 좋습니다. 또 섬유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 수분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어 변비와 피로회복에 또한 탁월한 효능을 지닙니다. 루테인 성분은 눈의 신경을 보호하고 눈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3. 쑥갓

 

 

 

향이 독특한 쑥갓. 쑥갓은 비타민A 함량이 풍부하고 비타민C 칼슘과 철분까지 풍부합니다. 쑥갓의 독특한 향이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해소에 좋고 정유성분이 입맛을 좋게 하여 소화를 촉진시켜 줍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하는 엽록소가 함유됨으로서 간 기능 증진을 할 수 있습니다.

 

 

4. 시금치

 

 

 

시금치는 엽산, 비타민A,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장 정화, 빈혈, 치매에 도움을 줍니다. 시금치는 채취하여 하루만 지나도 반 이상의 영양분이 감소되는 약점이 있으며 시금치 성분 중 비타민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냉이

 

 

 

냉이는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식물로서 연한 뿌리는 이른 봄부터 캐서 겉절이나 국 또는 전을 해서 먹고 45월이 되어 3040센티미터로 자라 줄기 끝에 흰 꽃을 피우면 꽃을 따서 화전에 장식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눈이 나쁘거나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냉이가루로 차를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지방간 환자는 냉이를 뿌리째 뽑아 말려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전합니다.

 

 

봉선화 물들이기

 

 

 

 

입하와 소만 무렵에 행했던 풍속으로는 봉선화 물들이기가 있습니다. 원래 이 풍속은 오행설에 붉은 색이 사귀를 물리친다는데 서 유래하였습니다. 풋보리를 몰래 베어 그슬려 밤이슬을 맞힌 다음 먹으면 병이 없어진다고 여겼으며, 풋참밀 이삭을 잘라 껍질을 벗긴 다음 알맹이를 입에 넣고 껌처럼 잘근잘근 씹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1. 봉선화 꽃과 잎을 섞어 찧는다.

2. 백반과 소금을 넣어 이것을 손톱에 얹고 헝겊 또는 호박잎으로 감는다.

3. 10분 후 손을 깨끗이 씻는다.

 

 

 

여름의 시작 소만. 소만부터 본격적인 여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설레네요. 봉선화 물들이기라는 풍속을 직접 가족, 지인, 친구들과 시행해본다면 제대로 여름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소만 무렵, 몸에 좋은 건강 음식 섭취로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