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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의 가을 우연찮게 이번 주에 지리산과 무등산을 둘 다 찾게 되었다. 지리산이라고 하면 한국의 제일 명산이고 어머니의 산이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지리산에 오른다'는 말 대신 '지리에 안긴다'라거나 '지리가 품는다'라는 표현을 말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광주사람으로서 무등산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뭐라고 해야할까. 문득 '이모와 같은 산'이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광주 사람들은 흔히들 식당에 가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아주머니들을 부를 때마다 편하게 "이모~" 이렇게 부른다. 언제 어느 때나 쉽고 편하게 튀어나오는 말이 '이모다'. 무등산도 이와 같지 아니한가? '수업이 끝나고도 버스 타고 한달음에 갈 수 있는 곳', "우리 무등산이나 갈까?"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는 곳, 산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앉아 김밥이나 .. 더보기
주말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양한 체험을 오색단풍과 함께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행복한 어린이들의 문화 페스티벌'(2008.10.25)이 열린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답니다. 서울에서 이사 온 아현엄마 덕분에 좋은 정보를 받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갔는데 광장에서 다른 행사(직업교육박람회)가 열리고 있어서 거기도 기웃기웃....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일찍 도착한 관계로 아이들과 함께 고등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구경을 해봅니다. 취업생들이여서인지 전시된 작품들도 많고 잘 만들어져서 눈이 자꾸 가네염.^^ 고등학생인 남학생이 하얀 가운을 입고 주사기와 액체를 들고 바쁜 손놀림을 해보이네요. 바로~ 야광.. 더보기
추억을 만드는 공원 -송산유원지 섬진강변도 좋고 순천 생태 숲도 좋지만 요즘처럼 기름 값이 오르면 장거리 여행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보채는 아이들을 달래볼 괜찮은 유원지 한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광주에서 유원지라는 말을 달고 있는 공원은 지산유원지하고 송산유원지 뿐이다. 지산유원지가 장년층의 추억어린 과거형 공간 이라면 송산유원지는 아이들과 젊음들이 추억을 만드는 현재진행형 공간이다. 어등산 끝자락에 위치한 송산유원지는 황룡강이 낳은 훌륭한 생태 공원이다. 강 중앙의 섬을 중심으로 산수가 어우러진 이 공원은 툭 트인 들판을 끼고 있어서 한가로움과 편안한 자연의 맛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나룻배를 타고 건너며 오리 배를 탈수 있는 이곳은 어린이와 함께한 가족이라면 더없이 좋은 장소다. 섬에 조성된 생태연못에는 연꽃과 꽃창포, 부.. 더보기
광주에서 소통의 싹을 틔우는 모임이 있답니다 ※ 내용과 의미가 좋아 사용한 이미지임.(XX신문과는 절대적으로다가 무관함 ㅋㅋㅋ) 광주에서 소통의 꽃을 피우고자 하는 많은 블로거들이 모인답니다.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오후3시 전남대후문에 있는 민들레영토에서 광주 소통의 꽃을 피우기 위한 싹을 틔우는 첫 오프미팅이 있다고 해서 소문을 좀 내볼랍니다. 다행히 왕초보인 블로거들도 대환영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사항은 미페이님과 미스터더스트님의 블로그의 글을 보시고 댓글로 신청하면 좋겠죠? - mepay님 글 : 물 밑에는 원래 국경이 없었다! "광주 전남 블로거 모임 공지" - Mr-dust님 글 : 오시오. 광주/전남에 살거들랑. : 광주 전남 블로거 모임 공지 준비하신 분들도 있는데 멀지도 않은 광주에서 이런 오프라인 미팅이 있다니깐 꼭 갈려.. 더보기
사직골 음악거리 No. 14 - 포스팅을 마치며. 내가 광주에 온지는 이제 겨우 5째년다. 게다가 80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는 7080세대의 음악을 겪어보지 못했다. 그 때의 음악, 뮤지션, 문화 그 모든 것에 낯설 수 밖에 없다. 통기타 라이브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 있었다는 것은 올해 상반기에 음악축제 사무국 스텝으로 일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이번에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좀더 깊이있게 들여다 보게 되었다. 기계를 이용해 목소리를 변형하고, 좀더 자극적인 소리, 좀더 디지털화된 소리를 추구하는 음악, 그리고 그런 소리가 아니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할만큼 우리의 귀는 이미 마비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속에서 사직골은 뭔가 특별한 곳이었다. 활짝 열린 문틈으로는 기타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가게마다, 사람마다, 다른느낌으로 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