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자미갤러리 2. 동상이몽 여러 작가들의 서로 다른 세계를 한 공간에서 경험하는 것은 흥미롭다. 동상이몽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고 시간과 돈을 투자 한다. 때문에 예술 작품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함유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기억 꽃 그러나 그 것을 감상하는 독자는 자신의 세계에서 작품을 들려다 본다. 따라서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이해 될 수 있다. 나무싹 대기 그렇지만 작가든 독자든 인간이라는 공통분모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삶의 본질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공감의 폭이 있게 마련이다. 되물림 땅과 하늘 그러므로 어떤 작가도 작품 세계를 자기와 같은 궤도에서 독자가 이해하기를 구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독자의 상상에서 한층 더 높은 삶의 경지로 승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등산 물고기 바이올린 봄 비익조 .. 더보기
자미 갤러리(북구향토 문화센터) 1.생활 속의 예술 공간 ‘야 임마, 너는 나무들이 공해병 걸렸냐!’ 고1 미술 시간에 교정의 나무들을 보며 풍경화를 그리는 내 그림을 보시고, 담임이던 미술 선생님이 내게 하신 관심어린 책망이다. 딸아이가 그리는 그림을 보거나 작가들의 전시 작품을 볼 때마다 아픔으로 스치는 이 말은 회랑에서 작품 세계를 이해하려는 나에게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학창시절엔 시험 준비 한답시고 본적도 없는 작품을 제목하고 작가 이름만 암송하느라고 밤잠도 설쳐댔었다. 그래서 지금도 경험적 감상과 감흥은 없고 그저 메마른 지식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에서 화가나 조각가의 삶이나 정신세계를 느껴 보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이런 강박은 밥술에 밀려 예술을 경홀히 해온 우리세대의 결핍증 일 것이다. 그 품격이 세계수준인 문화예술 민족임에도 .. 더보기
사직골 음악거리 No.8 - "섬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을 때 대게 사람들은 여행을 꿈꾼다. 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기차를타고, 혹은 배를타고. 한적한 섬으로 들어가 며칠동안 일상생활을 잊고, 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살과 바다내음속에 젖어들고 싶어질 때. 바닷가에나 있을 법한 파라솔이 놓여있는 통로틑 통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벽면 여기저기에 걸린 커다란 사진 액자들이 눈에 띈다. 피사체 보다도 파란 하늘이 인상적인 사진들이다. 문득 하루하루를 나면서 하늘을 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사진으로 만나는 파란 하늘이 낯설지만 반갑다. 머리카락이 아주아주 짧으셨던 사장님께서는 사진을 찍겠다는 말에 서둘러 모자를 찾아 쓰셨다. 사진찍으려면 모자를 써야한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허스키하고 무심한 사장님의 말투가 처음엔 낯설.. 더보기
사직골 음악거리 No.7 - "트윈폴리오" 생맥주, 통기타 그리고 어린왕자로 대변되는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의 청년문화. 빛 바랜 흑백사진속에 조금한 어색한 포즈로 한곳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듯한 두사람은 그 문화를 조금이라도 즐겼다면 누구나 알만한 남성 이중창 그룹 '트윈폴리오'이다. 당시 획기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이 두사람을 생각하게끔 하는 상호명 "트윈폴리오" 2000년 5월부터 이곳 사직골에 자리잡아 벌써 9년째. 친구와 함께 화음을 넣어 노래 하는 것을 좋아해 시작하셨다고 한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단단해 보이는 건물의 창에는, 커튼과 꼬마전구가 드리워져 있어 마치 크리스마스가 벌써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창문안을 들여다보면 정말로 트윈폴리오가 통기타와 함께 편안한 노래를 한곡 부르고 있을 것만 같다. 오밀조밀한 테이블과 의자. 그.. 더보기
광주 문화 展示(전시)의 중심 '광주시립미술관' 展示(전시)라 함은 펴내어 보여주다 라는 말이다. 어떤 주제의 작품을 펴내어 그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비엔날레와 연동하여 '루벤스 바로크 걸작선','세계판화전'등을 전시하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을 다녀왔다. 전시회를 중점으로 쓸려는게 아니라 시립미술관 자체운영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시립미술관은 현재 총 5개의 분과(총무과, 시설관리과, 전시운영과, 학예연구실, 분관)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56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2년 8월 1일에 개관하였으며, 시립미술관, 어린이 갤러리, 시립미술관 분관, 상록전시관, 인사동 갤러리, 광주비엔날레관 총 6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기획전시로 '하정웅컬렉션 세계판화전,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 금남로분관 모놀로그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