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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2017 광주예술난장 '굿판'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한 자리 혹은 무당이 음식을 차려놓고 춤을 추며 귀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의식을 '굿'이라고 합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올해로 아홉 번째 광주예술난장 굿판이 열렸습니다 우리의 전통 난장 문화와 굿이 만나, 시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된 것인데요 굿을 하기 위해서는 '굿물'이라는 여러가지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굿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굿판 행사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대형줄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 난장에 필요한 줄은 2주에 걸쳐서 만들어졌는데요 처음 줄을 꼴 때부터 완성되기까지 2주간의 준비 기간을 직접 찾아가 사진에 담았습니다 작은 줄을 여러 개 만든 후, 완성된 줄.. 더보기
유서 깊은 산책로 김봉호 가옥 어등산을 그림 삼아 살던 경암마을 열다섯 가구 2004년 하남 2지구 택지 개발로 모두가 떠난 자리에 경암 근린공원이 생겼습니다 공원을 찾는 발길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경로당도 있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깃든 제 25호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인 김봉호 가옥도 있습니다 택지 개발 사업으로 자칫 없어질 뻔했던 가옥은 김봉호 어르신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현존할 수 있었는데요 집 곳곳에는 서적 보관 창고, 오래된 농기구들 햇살 내리쬐는 여름날 갈증을 해소해주던 우물까지 오랜 시간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요 비, 바람, 눈, 햇살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닿은 나무결들은 보는 사람 마음도 편안하게 해줍니다 5대째 살아가고 있다는 이 가옥은 김봉호 어르신의 품성이 그대로 전해져 정갈하고 참 따뜻합니다 김봉호 가.. 더보기
가을 가볼만한 곳, 포충사의 백일홍 가을 가볼만한 곳, 포충사의 백일홍 백일홍을 담기 위해 3주 연속으로 찾아간 방문기 입니다. 포충사 입구는 언제나 여유롭고 기분좋게 맞아줍니다. 포충사는 한적하고 조용해서 사진찍기에 참 좋은 장소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날씨도 썩 좋지는 않았지만 백일홍 역시 이제 막 개화를 했더라구요~ 사실 이때 다른 곳은 만개를 했었는데 한 2주 정도는 늦은 듯 합니다. 소소한 백일홍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순간도 담아보고 날씨가 궂은 날이 많았던 탓에 떨어진 백일홍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두번째 방문을 했더니 백일홍이 더 많이 피어서 저희를 맞아주더라구요^^ 포충사는 언제나 여유로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돗자리를 펴두고 간식도 먹고 이런저런 운동도 하면서 휴식을 즐기는 가.. 더보기
가을밤 수놓는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은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건너편에 있습니다. 금.토요일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을 찾아 봤습니다.전대병원쪽 신호등 앞에서 보이는 간판부터 야광빛으로 아주 현란했습니다. 맨 처음 보였던 것이 별나게도 싱싱해 보이는 과일가게였습니다. 와, 밤기차 야시장을 상징하는 천장부터 전광판으로반짝거리며 뭔가 돋보이게 해 주었습니다. 물방울 모찌와 전구주스입니다. 일단 맛을 보았는데요. 보기에도 예쁜 모습이지만 향이 정말 좋았고 역시 뒷 맛이 참 좋더군요. 남광주 밤기차야시장의 주말 밤 열기는 아주 후끈했습니다.별밤을 연상시키는 천장아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어느 새 왁자지껄 가을 밤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야시장이 열린지 한 두시간 쯤 지나자 시장 골목마다 많은 사.. 더보기
광주 걷기 좋은 푸른길, 농장다리 오늘 다녀온 곳은 걷기 좋은 푸른길, 농장다리 입니다. 이 곳은 녹음이 우거진 길인데요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고 더위를 잠깐 잊게 만들어 주는 길이랍니다. 푸른길에는 이런 작품도 있더라구요~ 농장다리와 철길에 얽혀있는 기억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 광주폴리 "푸른길 문화샘터" 사실 이 길이 이름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각기 고유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푸르른 자연 속에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음주, 흡연을 하면 안되겠지요~!! 조금 떨어진 곳에 의자가 보이는데 예사롭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글귀를 확인했어요~ 한적한 시골집에 나그네를 기다리는 빈 툇마루 표현 작가명 : 박세희이 글귀를 생각하며 잠시 숨을 돌렸어요... 자전거길이 잘 되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타시는 분들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