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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장성 편백나무숲]장성 편백나무 숲을 다녀와서 -빛창

주말에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는 장성 축령산 자락을 다녀왔습니다.
장성 축령산은 한국도로공사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꼽혔으며,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 '2010 치유의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편백나무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장성 편백나무 숲을 더 추워지기 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장성이라고 해서 무척  멀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대략 30분정도면 도착을 하더라고요.
뭐 출발위치에 따라 약간의 가감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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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숲길을 걸으니 그렇게 느긋할 수가 없더군요.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음을 떼는데,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나무들이 반듯하게 쭉쭉 뻗었죠? 훤칠해서 보기에도 시원시원 했습니다.

편백나무 숲을 가는 길이 여러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오르는 길은 살짝 경사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쌕쌕거리며 갈 정도는 아니구요.^^
가는길 곳곳에  꽃이 피어서 환하게 반겨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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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함께 간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빨간선이 그날 걸었던 코스입니다.  
해발 621m인 축령산도 오르지 못했고,모암산림욕장이나 통나무집도 가보지 않았네요.
그날은 그저 가볍게 산책만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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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국기념비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는 행선이었습니다.
기념비를 찍지 못했네요.
장성 편백나무 숲고 임종국 선생이 1956년부터 1976년까지 약 21년간 편백나무와 삼나무, 낙엽송 등 240ha를 조림하여 국내 최대 난대수종 조림 성공지로 조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임종국 선생이 돌아가신 후,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되던 것을 2002년 산림청 서부지방산림청에서 매수하여 임도조성, 숲 가꾸기등으로 관리하고 있다는군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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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금곡영화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여 가 보았습니다.
지붕 넘어로 얼굴을 내민 감나무가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감을 보니 왠지모르게 푸근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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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점방입니다. 동네슈퍼가 참으로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없을 건 없고 있을 건 다 있는 그런 곳입니다.^^
마루에 앉아 군것질을 하니까, 어린시절 시골집에 있었던 추억들이 문득 떠오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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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태백산맥과 만남의 광장, 그리고 내 마음의 풍금이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세트장이나 촬영지등을 미처 카메라에 담아오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마을 골목길에 돌담이 여기저기에 눈에 띄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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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포근한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정겹다고 해야 더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황토로 만든 민박집도 있어서 하루쯤 묵을 수도 있겠더군요.

다시 주차장을 내려오는데 약 3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편백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가 아토피는 물론, 각종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하잖아요.
편백도 있고 삼나무와 기타 여러 나무들이 많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산책을 겸한 데이트도 좋고, 가족끼리 바람을 쏘이기에는 더 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광주에서도 그렇게 멀지도 않고...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편백나무 숲을 이용하시는 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