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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축제와 행사

2016 광주물총축제가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오는 7월 23일 금남로 차없는 거리 일원에서 2016 광주물총축제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립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주물총축제! 아직 모르신다구요? 지금부터 광주물총축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광주 물총축제를 삼년째 진행하고 있는 “광주물총축제 추진위원회”가 올해는 청년문화기획단체인 “청년문화꾼(구태임, 김성경, 백준희, 유순환, 유승화, 유장석, 이영주, 이지훈, 장초롱, 최승희)”으로 거듭나 제3회 광주물총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14일, 광주물총축제 수태프(광주물총축제 자원봉사자) 1차모집 공지로 광주물총축제 준비의 시작을 알렸지만, 실질적인 모든 준비는 작년 제2회 광주물총축제가 끝나고나서부터였답니다.

행사를 치르고 난 뒤 잘못된 점과 잘된 점을 분석하고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여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며 제3회 광주물총축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청년문화꾼과 함께 광주물총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광주물총축제의 꽃! 수(水)태프를 소개합니다.

모두 자원봉사자로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고, 우리가 물총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게 오늘도 묵묵히 광주물총축제를 만들고 계신 분들입니다. 3차에 걸쳐 수태프를 모집해서 300여명이나 모였다고 하니, 광주 청년들의 이 순수한 열정 참 대단하죠? 혹시나 있을 안전 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교육과 자원봉사 교육을 모두 마쳤다고 합니다.

광주 물총축제가 열리는 당일 현장에도 구급차와 응급구조사가 대기하고, 미아보호소 등을 운영한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라도 아무 걱정없이 물총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6 광주 물총축제는 놀이마당을 마련하는 역할 뿐 아니라 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지키미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하게 “유용미생물(EM) 발효시설”이 있는 광주 서구청과 연계, EM발효액을 지원받아 광주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답니다. 물총축제 당일 하수구에 EM발효액을 뿌릴 예정이며 물총축제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EM발효액을 희석해서 사용하면 악취제거와 수질개선 등 생활환경 개선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청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녹색환경과(062-360-7967)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 광주 물총축제 수태프가 거리홍보와 함께 광주천 환경정화활동을 한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3차에 걸쳐 수태프를 모집했기에, 처음 만나는 사이도 있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서로 분야를 나눠 일을 척척해내는 모습이 믿음직했습니다.








이날, 수태프는 지하상가, 문화의 전당 등 충장로 일대를 물총축제 홍보풍선을 들고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풍선을 나눠드렸습니다.

아직 광주물총축제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많았지만, 먼저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많았어요. 아이들은 풍선 하나에도 즐거워하며 물총축제 가고싶다고 엄마를 조르기도 했습니다.



광주 물총축제는 아이들과 동반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존”과 각종 체험부스와 운영부스가 있는 “광주존”, 물총놀이와 DJ파티 등이 진행되는 “워터존”, 패키지와 물총판매, 탈의실 등이 있는 “패키지존”으로 공간이 나뉘어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보팀과 안전팀을 포함하여 수태프들도 각 존별로 나뉘어 구성되어있습니다.









7월 16일 거리홍보와 광주천 환경정화활동에 동참한 수태프들은 각 존에서 자발적으로 지원한 분들입니다.

“거 뭐 뿌리는거요”라는 질문에 “미생물이예요. 수질오염 개선시켜준대요”라고 바로 대답하는 수태프, 일하는 도중에 “저희도 수태프예요”라고 뛰어와 반가워하고, 아파서 병원들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자연스레 합류한 분들도 계셨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광주 청년들은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제3회 광주물총축제를 총괄하고 있는 “장초롱”광주물총축제 총감독을 만나 물총축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1,2회차까지는 “광주물총축제 추진위원회”였는데 이번 3회차는 “청년문화꾼”이란 단체가 광주물총축제를 맡았는데, 다른 단체인지? 청년문화꾼은 어떤 곳인가?

청년문화꾼은 물총축제를 1회때부터 만들어오던 사람들의 모임인데 예전엔 단체가 따로 없었거든요. 올해 단체를 만들고자 고민했고, 많은 단체명 후보 중에 “청년문화꾼”이 득표율이 높았어요.

“꾼이라는 표현이 많잖아요. 낚시꾼, 춤꾼, 이야기꾼 등등 어학사전에서 검색하면 꾼은 “어떤 일, 특히 즐기는 방면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표현하는데, 청년 문화를 능숙하게 이끌지만 낮잡아 편하게 다가 갈 수 있는 팀! 그게 저희의 목표와 부합했어요.

 

Q. 올해가 3년차인데 광주물총축제를 계속 하는 이유는?

첫 시작은 서울 “신촌물총축제”였어요. 참여자의 입장에서 물총축제를 즐기고 있는 와중에 뇌리에 박히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런 축제가 광주에도 있으면 좋겠다. 광주시민도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마냥 다른 지역을 부러워할 게 아니라 타지역에서 “광주는 즐거운 곳이구나”라는 인식을 하길 바랐어요.

그렇다고 신촌물총축제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신촌과는 다른 광주만의 물총축제를 만드는게 목표였고, 계속 이어나가는 이유도 광주만의 즐거움을 만들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Q. 물총축제에 관한 오해와 진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게 “입장료가 있나요?”였어요.

저희 광주물총축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 만들기”를 표방합니다. 상업성 축제가 아니므로 입장료는 무료! 그러니, 금전적 부담 없이 누구나 집에 있는 물총을 가지고 와서 재미있게 놀고 가시면 됩니다. 

그래도, 놀러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반은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게 저희의 입장인 것이죠. 그래서 준비한게 “물총패키지”입니다. 물총놀이를 즐기는 동안 물품을 보관하고 옷을 갈아 입을 수 있고 , 수건과 방수팩, 올해는 높은 건물이 있는 금남로의 특성을 감안하여 물에 젖어 추운 몸을 말릴 수 있는 간이 찜질방 공간까지. 

물론 전부 필요 없다고 하신다면 집에 있는 물총만 들고 오셔도 충분히 즐거운 물총축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물 사용량에 관한 것이 문제인데요. 물총축제다 보니 물 사용량이 적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물 사용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했어요. 

워터 파크의 하루 물 사용량이 1000톤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더라구요. 물론 “워터파크가 그 정도 사용되니 우리도 그정도 사용해도 된다!” 이것은 문제가 되는 접근법이고,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비효율적 축제다! 낭비성 축제다!”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물과 관련된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서구청과 연계해 유용미생물 EM을 통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고, 물총패키지와 일부 유료부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우물 만들기 프로젝트 또한 참여 중에 있습니다. 

광주물총축제에 대한 많은 문제와 오해를 다각도로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Q. 광주물총축제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물총축제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에게서 가장 많이 느끼죠. 안 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온사람은 없는게 물총축제거든요. 즐거운 표정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로 “작년에 아이들과 가서 재밌게 놀았어요. 올해는 패키지도 구매했어요. 이런 축제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하는 분도 계시고,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 미안했는데 작년에 수태프 했던 친구들이 올해도 수태프에 지원해줘서 고마웠어요.

그리고 작년엔 특히 마지막까지 즐겨주신 참가자 분들이 수태프 인원들과 함께 금남로 청소를 도와주실 때, “아 물총축제를 즐기신 분들도 그만큼 물총축제에 애정이 있구나.” 생각되어 보람을 느꼈어요.

이런 소중한 감정들이 청년문화꾼과 수태프들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돈과 열정을 들여가며 광주물총축제를 준비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Q. 광주시민들이 물총축제를 어떻게 생각했으면 하는지?

거창하지 않습니다. 1년에 하루쯤 기다려지는 축제? 너무 거창한가요 ?^^

“여름”하면 떠오르는 축제이고 싶습니다. 바다가 없는 광주지역에서 하루 정도는 마음 놓고 물놀이하며 즐길 수 있는 날! 부모님도 아이들도, 학생들도, 직장인들도, 솔로들도, 커플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로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금남로 차없는 거리 (출처: 광주물총축제 홈페이지)

 

물총축제를 이야기하며 수태프를 바라보는 장초롱 총감독의 표정엔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광주물총축제는 청년문화기획단체인 “청년문화꾼”이 주관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합니다.

광주지역 청년과 청소년들이 열정으로 만드는 제3회 광주물총축제의 자세한 내용과 물총패키지 구매에 관해서는 광주물총축제 홈페이지(http://gj.wgf.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6년 7월 23일, 시원한 물놀이하러 금남로 차없는 거리로 모두들 뛰쳐나오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