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광주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사람”이라는 주제로 “2016 시민페스티벌 사람”이 2016년 5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앞 광장과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청사 앞에선 시민페스티벌 리플렛과 지난해 전국 상수도부문 “베스트 브랜드 상”을 수상한 광주 수돗물 “빛여울수”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광주 시민들을 위해 빛여울수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의례히 시장, 시의회 의장의 축사로 시작되곤 했던 여타의 행사와 달리 “2016 시민페스티벌 사람”은 시민 참여 축제에 걸맞게 광주 시민들이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1일 시민시장 박정식씨(광주여자 상업고등학교 국어교사)와 1일 시민의장 양희승씨(5·18 구속 부상자회 중앙회 회장)의 축사로 진행됐습니다.
달빛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멀리 달구벌 대구에서 빛고을 광주 시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사회봉사, 학술, 예술, 체육, 지역경제 진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광주광역시의 명예를 선양한 “2016 광주광역시 시민대상” 시상식과 여러 분들이 기증한 “사랑의 나눔 책가방”전달식이 딱딱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권위주의를 벗어던지고 축하공연에 나선 여성시의원들의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재창”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야외 공연장 옆에선 시민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과 식품 등을 판매하는 시민마켓이 열렸습니다. 많은 시민 분들이 개막식 공연을 구경하기도 하고 마켓의 상품을 구경하기도 하며 시민의 날을 즐겼습니다. 곳곳에 시민카페와 시민밥집, 다문화 카페 등이 있어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청년상인! 광주의 맛을 요리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상인경연대회에는 직접 평가단으로 참여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1913 송정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쑥's 초코파이” 등의 청년창업자와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각자의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한편, 청사에서는 1일 시장과 1일 시의원 체험을 해볼 수 있게 광주광역시장실(시청 3층)과 시의회 본회의장(시의회 4층)이 시민들에게 활짝 열렸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본회의장에서는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며 안건을 통과시키는 체험을 하고, 시장실에서는 모형서류에 서명을 하며 1일 시장이 되는 체험을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선 시민댄스파티, 시민 라디오, 시민버스킹, 시민가족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소나무밭과 잔디밭에 설치된 천막과 텐트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온 가족들이 공연도 관람하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명목상의 “시민의 날”이 아니라 “2016 시민페스티벌 사람”은 시민이 주체적으로 나서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였습니다.
여기저기 알차게 꾸며진 시민페스티벌을 즐기고 나니 “2017 시민의 날”은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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