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 36주년 추모제가 5월17일 오전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거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전통제례에 따른 제사를 올리고, 2부에서는 유족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윤장현시장의 추모사 및 내빈소개로 진행되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식에서 제창되기를 기대했으나 합창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참석한 내빈들은 더 크고 불끈 쥔 주먹으로 장단 맞추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껏 부르고 추모제를 끝냈다.
오후 1시부터 금남로에서는 시민난장이 열려 주먹밥 나눔으로 항쟁 당시를 회상할 수 있었으며 6시부터 광주공원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농악대의 길놀이에 따라 민주대행진을 시작으로 36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가 개막되었다.
1부는 1980년 해방광주를 함께 만들었던 시민군의 증언으로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주제로 펼쳐졌다.
2부에서는 금남로의 투쟁역사를 오월 어머니들이 직접 증언하는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3부에서는 왜곡되고 지워지고 있는 역사를 잊지 않고 평화의 내일을 열겠노라는 다짐으로 “그대들과 함께 희망을 외치다”는 주제로 풀어냈다.
끝으로 광주지역 노래패 21명의 ‘광주 출전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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