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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역사의 흔적을 찾아 -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



우리나라는 국가가 법적으로 지정한 유형 문화재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을 국보, 보물, 사적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물 제 110호에 지정된 광주지산동오층석탑에 가보았습니다.



광주지산동오층석탑은 광주 동구 지산로 57(광주 동구 지산2동 448-4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산 1동 주민센터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자가용으로 가는 방법은 네비게이션에 지산 1동 주민센터를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법원 입구 정류장에 내려서 지산 1동 주민센터로 걸어오시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내에는 통일신라에 지어졌던 두 개의 석탑이 존재합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에 위치한 광주 서오층서탑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광주지산동오층석탑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광주지산동오층석탑은 동쪽에 위치한 것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 있는 부근은 백주사(栢州寺)터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추정할 만한 자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지산동오층석탑은 불교를 상징하는 탑 중 하나입니다.
탑의 구성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형태로 신라석탑의 기본형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탑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는 여러 개의 돌을 짜 맞추어 구성하였으며,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지붕돌 밑면의 받침이 1층은 5단인데 비해 2층부터는 4단으로 간략화되어, 양식상 만들어진 시대가 통일신라 후기로 내려옴을 알 수 있습니다.



1955년 해체, 수리할 때 4층 지붕돌 윗면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되었고 1961년에 다시 수리를 하여 일부 석재를 보완하였습니다. 몸돌을 비롯하여 각 부분이 비교적 높지만 지붕돌의 넓이가 좁아서 전체적으로는 높게 보입니다. 받침 부분은 신라 석탑의 기본적인 모습을 잃지 않고 있어서 광주 전남지방에 남아있는 소량의 오층석탑 가운데서도 보존상태가 우수한 석탑입니다.



2016년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멀리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주위를 둘러보면 아름다운 우리 역사가 바로 곁에 있다는 걸 알게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