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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시립미술관] 제15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빛2015》

 

화가의 꿈을 간직한 모든

이 땅의 청년작가들에게 한 줄기 빛과

희망이 될 수 있는 ’2015 “를 찾아갔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한국현대미술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시입니다.

 

 

 

 

- 전 시 명 : 15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2015

- 전시기간 : 2015. 12. 4() 2016. 2. 14()

- 개막행사 : 2015. 12. 10() 오후 16:30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제1, 2전시실

- 참여작가 : 이인희, 하 루,이주리, 정문경, 최요안, 박자현, 정지현,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의 전시타이틀이 인 이유는

가난과 차별의 벽 때문에 화가로서의 꿈은 접어야했지만, 아픈 질곡의 역사를 나눔을 통한 희망의 역사로 변화시킨 하정웅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는 전시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화가로서의 꿈을 꾸는 청년작가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인희작가는 세상에 버려진 배추 잎, 소뼈 등 쓸모없는 것들을

자신의 기억과 연계시켜 작품화 했습니다..

작가는 쓸모없어져 버린 사물들을 매만지며

상념에 젖고, 그것으로부터 길어 올린 관념의 꾸러미는

새로운 가치로 전이되고 대지 위에서 재생산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일상으로부터 격리되어 환원되고 치유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그들이 뿌리내린 대지는 결국 인간의 삶이고 나의 일상이라는 것,

행복을 표상하듯 평화로운 초원은 아름답지만 그 풀숲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생들을

우리는 모두 알지 못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하루 작가의 맛있는 산수는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하며.

음식으로 대변되는 물질과 자연으로 대변되는 정신을 화면에 다양한 모습으로 화면에서

자연스러운 구성을 통해 물질과 정신의 조화로운 삶의 모습을 나타내거나 균형 잃은 접시를 통해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정문경은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아의 모습을 형상화하려

시도합니다. 현실에서 항상 공존하지만 내면에 숨겨져 보이지 않는 본인만이 인식하는 반대의 이면을

안과 밖이라는 양면성을 바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 속에서, 집단 속에서 타협과 소통을 반복하면서 외부와 내부 사이에서 개인이

가지는 갈등과 심리적 불안감을 투영하여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타인을 의식하며, 타인의 눈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판단하며 타인의 반응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최요안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 이 시대의 어두운 자화상을 신문을 조각내어 붙이는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인류사의 비극은 대체로 기득권을 쥔 특정 소수집단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개인을 집단에 예속화하면서부터 시작되어 한 줌도 안 되는 인간들의 사적 욕망으로 인해 역사가 뒤틀리고, 국민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이 전쟁과 환란의 거대한 수레바퀴에 휘말려 이슬처럼 사라져 감을 표현했습니다.

 

 

 

 

 

 

 

 

우리 안에 어슬렁거리는 괴물국가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포토몽타주이자

현실의 조각들을 이어붙인 세월의 기록이며 우리를 낳고, 우리가 만들어낸

이 세계에 대한 어두운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박자현 작가는 도심 속 재개발지역의 삶의 흔적과 풍경을 사진과 영상 등에 담아냈습니다.

20145월에 만덕5지구 철거반대 글이 적힌 담장을 보러 가서 붉은 벽과 붉은 장미들,

 

 

 

 

 

 

 

 

철거 중인 동네를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지만 무성하게 자란 풀들과 부서진 잔해들 사이로

경계하듯,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듯 고양이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맞추면서 기약 없는 기다림은

인기척이 날 때마다 경계와 희망의 고삐를 잡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들을 보며

 하나 둘 스케치로 그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주리는 남자 누드 이미지를 형상화한 살다연작을 통해 자아 찾기에 몰두 합니다.

삶 안에서의 관계들, 절망 끝에 절실한 희망, 물질이 정신성을 지배하고 기계문명의 발달과 획일화된

소통에 의해 소외당한 인간들이 대중 속에 휩쓸려 자신의 얼굴을 잃어감의 상황을 자기 정체성에 대한 회의와 성찰을 통해 되찾아 보고자함의 작가의 표현입니다.

 

 

 

 

 

 

 

정지현은 물과 숲과 같은 녹색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데, 그 녹색은 희망과 생명이 아닌 절망과 죽음을 상징하고 머릿속에 떠다니는 키워드는 물, 공포, , 버려진 인공물 등입니다

작가는 작업실을 오가며 동선 안에 있는 풍경을 통해서 녹색의 이미지에 대한 단상과 흑백의 회화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표현의 한계치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시절, 그것은 아마 청년 시절일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년작가들의 빛나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들이 보여준 희망의 빛을 느끼는 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