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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남구양림동] 양림동 근대역사마을 탐방

 

 

 

“The past is history, the future is unpredictable, so the most important place is now and here" 대학교에서 역사와 과거,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할 때 사용했던 문구인데요,

"과거는 역사이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입니다."

 

 

 

과거는 역사가 되고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아 현재를 아름답게 만들어가자.라는 내용인데요,

근대 광주의 모습을 공부하기 위해 찾은 곳이 남구 근대역사마을 양림동입니다.

근대의 역사가 현재에 어떤 모습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며

함께 광주의 근대 모습을 찾아 보겠습니다.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을 찾은 시점은 저녁 무렵이었는데요.

 어디선가 알록달록한 형광등이 양림동을 찾은 외지인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양림동에 근대역사마을을 인터넷으로만 찾아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빛이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어 주었습니다.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는 볼거리가 풍부했는데요.

형광 표지판 옆 벽에 그림과 사진으로 자세하게 앞으로 여행할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근대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통한 교육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양림 교회를 보면서 떠오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 명동 성당'이었습니다.

비록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앞 교회 건축 양식에서 서구식 교회 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림 교회는 광주전남의 선교기지로 근대교육과 의료의 출발점이자 일제 강점기 때 광주전남 근대정신과 문화의 통로, 희생과 봉사의 공동체 운동체 시원이었다고 하는데요,

건물 왼쪽에는 오웬 기념관과 오른쪽에 어비슨 기념관이 있습니다.

어비슨 기념관은 1층에 있고, 2층에 어비슨 카페가 있는데,

운영 수익은 지금도 선교활동에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어비슨 부인은 대학을 졸업하고 13년 간 봉사하며 수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농업학교를 열었다고 합니다.

 

 

 

 

 

 

 

 

 

오웬 목사(의사)는 목포 유달산을 바라보며 저 산에 교회의 종소리가 언제나 울릴까기도를 하였는데, 화순, 보성, 장흥, 고흥, 여수, 순천, 구례, 광양에 이르도록 교회의 종소리가 가득하게 했다고 합니다.

호랑가시나무거리를 잠깐 거닐었는데요. 조선시대부터 수령이 400년이 넘고 6m정도 됩니다.

빨강나무열매와 함께 잎에 5개의 가시가 있어 호랑나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가을 저녁 야광 불빛과 함께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수피아여자고등학교 수피아홀은 미국 스턴스여사가 세상을 떠난 친정 동생 Jannie Speer)를 추모하기 위하여 기증한 5,000불로 세운 건물인데요. 중앙의 현관 포치 위쪽에 박공을 두어 정면성을 강조하고

1층과 2층 사이에 돌림띠로 장식하여 수직의 긴 창창을 반복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광주지역 개신교 선교의 근거지인 이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기도 합니다. 수피아 홀은 호랑가시나무거리, 오웬의 거리를 지나 밑으로 내려오면 수피아 여자고등학교 입구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수피아여고 입구에 광주3·1만세운동기념 동상 뒤 건물에서 역사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최승효, 이장우 사옥 등 다양한 광주근대역사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양림교회 앞에서 밤늦게까지 불빛이 켜져 있는 도서관과 사직공원 전망타워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서는 근대에 많은 선교와 교육열이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오래했더니 허기가 졌는데요.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은 옆에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패스트푸드점과 카페들이 많았습니다. 한식으로 먹고 싶어 근처 봉선시장 먹거리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먹거리들이 아주 많은 거리였습니다. 옛날장터에서 암뽕순대를 먹었는데, 암뽕순대와 국물 맛이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암뽕순대가 많이 나오고 맛있기는 하지만, 아직 옛날 그대로의 순대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광주의 근대역사를 알 수 있는 양림동 근대역사마을과 전통음식 먹거리들이 즐비한 봉선시장 음식점을 찾았는데요. 가을 저녁 역사도 공부하고 음식도 맛있게 먹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