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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광주광역시]문화예술봉사의 현장을 가다

 

 

 

 

 

[문화예술봉사의 현장을 가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목교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곰두리 봉사회에서 매주 뜻 깊은 문화예술봉사를 하는 현장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습니다.

 

 

 

 

곰두리봉사회 차량을 타고 향한 곳은

 

북구 필문대로 쪽 골목 안족에 자리잡은 한 건물이었는데요.

 

 

 

 

시각장애인 선교회라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올라가니, 방금 예배를 마치고 문화예술봉사자들을 기다리는

 

시각장애인들이 여럿 모여 있었습니다.

 

 

 

 

박용구 회장님을 마중나온 시각장애인 한분을

 

박용구 회장님이 다시 부축하여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이곳의 모든 사람든은 놀랍게도 이 시간이 되기를 기다린 눈치셨어요.

 

어떤 봉사활동이길래 사람들이 이토록 기다린건지, 블로그지기도 세삼 궁금해지더라구요.

 

 

 

 

박용구 회장님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마치고

 

오늘의 문화예술봉사를 해주실 선생님을 소개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월요일에는 함께 장구를 배워보는 문화예술봉사를 진행한다고 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함께 창을 불러보거나 노래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명창선생님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가락에 모두들 몸을 들썩이며 좋아하셨어요.

 

 

 

 

 

 

한곡이 끝날 때마다 열정적으로 호응해주시구요.

 

 

 

 

처음에는 정말 조용한 분들인줄로만 알았는데

 

마음속에 흥과 끼를 감춰두고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노랫소리를 따라부르기도 하고 추임새를 넣어주기도 하면서

 

소리나는 쪽을 향해 아름다운 미소를 보내시더라구요.

 

참 흐뭇한 모습이 아닐 수 없네요~

 

 

 

 

선생님들은 창에 이어 가야금 연주도 선보였는데요.

 

훌륭하고 다채로운 재능을 통해 참 좋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실 창이 끝난 다음애는 가요를 배우는 시간이 이어져야 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때문인지 창을 좀 더 듣고 싶어하는 눈치시더라구요.

 

 

 

 

그래서 노래선생님의 가요무대는 다음 시간에 하기로 했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장 요청했는데요.

 

마음이 예쁜 사람들이라, 사진도 참 곱게 나온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만나면 꼭 노래 들려주세요!

 

 

 

 

 

 

[사랑이 담긴 밥 한끼를 나누다]

 

이렇게 문화예술봉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에

 

부엌에서는 공연이 끝나면 바로 이어질 식사준비에 정신이 없었답니다.

 

  

 

 

 

 

각기 다른 반찬을 조금씩 한접시에 옮겨 담으시길래 여쭤보니

 

보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이기에 좀더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그렇게 담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마음이네요.

 

 

 

 

 

밥도 일반 쌀밥이 아닌, 여러가지가 가득 담긴 영양밥이더라구요.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에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식사준비가 거즘 마무리 될 때쯤 시간에 맞춰 공연도 끝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놀림이 아주 바빠졌는데요,

 

미리 떠놓고 있으면 밥이나 국이 식을 수 있기에 시간에 맞춰 바쁘게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자 익숙하게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 맞춰 자리에 앉아 식사를 기다리는 모습들이

 

하루이틀 봉사해온 것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모두가 자리에 앉자 수저가 놓이고 이어 밥과 반찬, 국을 식탁에 놓아드렸어요.

 

 

미리 준비해두면 그릇을 엎을 수도 있기에

 

자리에 앉고 난 뒤 음식을 놓고 위치와 종류를 설명해드린다고 합니다.

 

 

 

 

 

 

블로그지기도 정많고 착한 사람들의 성화에 못 이겨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밥과 국, 반찬이 생각보다 정성스럽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단체의 후원없이 오로지 봉사자들의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음식인데도

 

정말 맛있었어요!

 

 

한 그릇을 뚝딱 먹고 일어선 것 같습니다.

 

 

 

제가 식사를 할때쯤

 

좀전에 창과 연주를 들려주신 선생님들도 이분들과 다같이 앉아 함께 식사를 하셨답니다.

 

 

 

 

 

 

 

장애인분들이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자원봉사자분들과 박용구회장님은

 

모든분들이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모두를 살피신 후에 자리에 앉으셨는데요

 

이쯤되니 그 마음씨에 절로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자신의 가족에게도 극진히 보살피기가 힘든 세상인데 말이죠.

 

참된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에도 오늘 수고했다고 서로 보듬어주고 감사해하는 모습에

 

블로그지기도 새삼 감화를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문화예술봉사, 식사봉사가 끝난 뒤

 

또 다른 단체에 봉사활동을 가신다면서 바쁜 발걸음을 옮기던

 

광주광역시 곰돌이봉사회의 모든 분들과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계시는 여러 회원님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세상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서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아니며

 

물질적인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