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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문화] 어린이 도시 '우락부락'으로 놀러오세요.

 

 

 

여름 방학이 끝나가는 요즘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학원을 가는 것도

친구들과 노는 것도

그리고 새로운 놀이를 하는 것도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하실텐데요.

 

 

 

 

 

   synopsis  

 

 

2015년 8월, 어느 날 갑자기 멈춰버린 시계

그리고 사라진 어른 나라.....

그 많던 어른들과 모든 건물들이 사라지고 이제 도시에 남은 사람은 150명의 어린이 뿐이다.

 

어른도시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이가 멈춰버린 동심이가 그랬다.

"동심(순수한 마음) 만이 우리 어린이 나라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

 

 

 

그렇다면 이런 상상은 어떠세요?

우리가 사는 세상아이들이 경영하는 마을이 생긴다면?

 

 

지난 20일~ 22일 (2박 3일) 사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안에는 작은 마을이 생겼습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내 '우락부락' 입구

 

 

 

150명의 아이들이 이 전시관 안에서 2박 3일 동안 생활을 하는 캠프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아무나 살 수있지만

생존을 위한 조건은 있다!

 

미션 수행은 기본!

각 미션을 따라 <놀이도시>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업무입니다.

 

 

 

3가지 Mission

 

하나, 30년 동안 지낼 집을 지으시오.

둘, 30년 동안 일을 배우시오.

셋, 이웃마을 사람들을 초대하시오.

 

 

 

 

 

 # 어린이 도시 문밖 등록- 종이 몽당집 짓기

 

놀이도시 배치도 (앞으로 이 칸을 채워가면서 마을을 만드는 겁니다)

 

 

 

 

 

 

 

 

 

 

 

 

남자 친구들은 건물의 틀을 만드는 목공 작업을 하고요.

여자 친구들은 창문을 뚫거나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합니다.

 

 

공동체 생활에 협업은  필수잖아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눠서 자기들의 몫을 해내는 모습이 자랑스러운데요.

 

 

각자 스타일에 맞게 주거공간을 드는 우리 아이들

비록 골판지이지만, 아이들이 2박 3일간 머무를 중요 공간입니다.

 

 

 

 

 

쾌적한 잠자리를 위해

내부 공사도 필수~!

 

 

 

 

 

 

그렇다면 집안을 들여다볼까요?

골판지 집이라서 메모 기능이 탑재되어 있군요!

 

 

 

이 마을은

엑소 팬들이 집을 지었군요~!

 

 

 

  # 마을 이장 선출 

 

 

16개의 마을이 꾸려졌으니

이제 마을의 이장을 뽑아야지요.

 

 

 이장님 선출

 

 

오른 쪽 사진에 파란 티를 입은 저 훈남 아이가 이 마을의 이장님이라고 하네요.

이장님다운 포스가 느껴지네요.

 

 

이 마을은 이층집으로 지어졌네요.

여자 친구들은 쉬고 남자 친구들은 일하는 장면;)

여성 중심형(?) 마을인가 봅니다.

 

 

 

 탈의실까지....

배려심이 넘치는 마을입니다.

 

 

 

이게 바로 이장과 시장을 선출한 룰렛 판인데요.

다음 선거는 '시장' 인가 봅니다.

 

 

 

 때문에 아이들은 주어진 데로 마을의 규칙에 순응하면서

다툼이나 불만 없이

2박 3일의 마을 캠프에 적응해갑니다.

 

 

 
사실, 이번 '우락부락'캠프는

창의예술캠프라는 '아티스트와 놀다'를 콘셉트로

어린이들을 모집해 지난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영광의 자리에 150명의 아이들이 초대된 것인데요.

 

 

자칫

위험해 보일 수도 있는 연장공구들,

하지만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안심입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지역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캠프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처음 갖는 내 집 마련에 들뜬 아이들

 다음으로 할 일은 무엇일까요.

 

 

  #  마을 이름과 길 이름 짓기

 

 

 젬베놀이

 도서관

도서관

신문사

 

 

아트살롱

 

 디제잉 무도회장

 

 

아트살롱

무도회장

도서관

꽃집

병원 & 약국

목공소

 박물관 신문사

소극장

동물건축연구소

등등

 

각 마을에는 16개의 일터가 있고

그 일터 사이를 잇는 테마 길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진로를 꿈꾸기도 하겠죠.

 

의상실

 각 일터의 현황표

 

캠프 둘 째날,  아이들은 도시 선포식을 알린 후

자신들의 마을에 일터에서 멋진 전문가로 일을 하고 기술을 배운다고 해요.  

 

아무것도 아닌 골판지 하나에

아이들의 손때와 정성이 들어가니 멋진 하나의 마을이 되었습니다.

 

 

을 보고나니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나갈 미래, 정말 기대가 됐습니다.

 

 

긴긴 여름방학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아이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번 캠프는 22일로 마무리되지만  

광주랑은 앞으로도 좋은 소식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아리바다 (홈페이지) http://woorockbooroc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