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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문화] 민주화운동 518 제대로 알기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자유공원 일대에 자유관(영상 및 전시실)

영창 및 헌병대 식당 등 5동의 건물을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분들이 구금되어 군사재판을 받았던 곳으로,

원래의 위치에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원형으로 복원 및 재현한 곳입니다.

 

그냥 가서 관람해도 되지만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시면

역사 해설사님이 나오셔서 2시간동안 설명을 들으면서

민주화 운동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http://518center.gwangju.go.kr/contents.do?S=S23&M=040900000000 

 

입구 가기 전에 들불열사 기념비가 놓여져 있습니다.

민중항쟁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5·18을 전후로

선구적 역할을 하였던 7인의 삶과 정신을 기념, 계승하기 위한 기념비입니다.

 

들불야학 운동가 7(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김영철, 박효선)

모습을 새긴 기념조형물입니다.

 

그 옆에는 자유공원 및 기념문화센터 그리고 역사체험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그럼 5·18 역사체험을 하려 들어가 보겠습니다.

 

 

 

관람순서는

자유관(영상·전시실) >  헌병대 중대 내무반 > 헌병대 본부사무실

헌병대 식당 > 영창 > 법정 > 들불열사 기념비

순으로 관람합니다.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자유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자유관 입구에 들어가면 도청분수대 큰 사진이 바로 보이고

옆에는 5·18홍보 터치스크린과 정보센터가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에는 역사체험 안내부터 10일간의 항쟁 및 유네스코등재자료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있기도 합니다.

 

 

영상 2편을 감상하고 해설사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면서 자유관

전시실에서 역사의 사건의 설명을 사진과 함께 들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는 민주항쟁의 시작은 79년 부마항쟁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유신철폐, 독재타도 등을 외치자, 정부의 경찰력이 무너지자

비상계엄령을 선포, 공수부대를 투입하며 무력진압을 하였다며

민주항쟁의 발달을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이때까지는 무력진압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지만 804월 이후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민주화투쟁을 하자 이를 진압하고 정권장악을 위해

 805180시를 기해 언론, 출판, 방송의 사전 검열, 각 대학의 휴교령을 내리고,

김대중 등 26명의 정치인을 연행,

공수부대가 17일 저녁 10시경에 광주에 투입, 대학교에 진주합니다.

 

 

 

해설사님은 이때부터 10일간의 내용을 날짜별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계엄군의 이동 상황 및 시민군들의 활동 특히 버스와 택시 기사들의 업적을

말해주시며 그때의 상활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 사건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셨습니다.

상무대의 군사재판 및 김대중 내란음모조작 등 내용들과

민중항쟁의 부활까지의 내용을 자세히 들었습니다.

 

 

자유관을 나와서 역사체험관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계엄군(공수부대)에 맞서 사온 3,000여명의

시민들이 끌려 온 당시 현장을 재현한 모형이 있습니다.

 

 

체험관에서 처음으로 간 곳은 헌병대 본부사무실입니다.

이곳은 계엄군에 끌려온 시민들을 조사한 곳으로 진압봉으로

무자비하게 구타하였다고 합니다.

 

 

연행당한 사람들은 구타를 당하지 않기 위해 허위자백이라도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그때서 생동감을 주기 위해 사람들이 들어오면

그때의 상황을 스피커에서 안내방송도 나옵니다.

 

 

다음으로는 헌병대 식당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식당이었지만 당시 시민군 등 연행자들에 대한 고문과 조사를

받는 임시 취조실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곳도 스피커로 그 때 상황을 안내방송하고 있습니다.

 

 

 

 

식당 앞에도 그 당시의 상황을 재연한 모형이 있습니다.

이곳은 잔디가 없는 모래와 자갈이 깔린 곳으로 군인들보다 더 혹독한

폭행을 가하며 인권을 유린하며, 밤늦게까지 자행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영창으로 향했습니다.

 

영창은 끌려온 사람들을 구금되었던 곳으로 6개의 방이 부채꼴로 되어

한눈에 감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16시간 동안 양반자세로 앉게 했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또한, 한방에 150명이나 수감되어

잠도 누워 잘 수 없고, 찜통더위에 피부병이 창궐해 고생했다고 합니다.

 

수감된 사람들이 유일하게 햇빛을 볼 수 있는 것은 영창 밖에 목욕탕에

갈 때라고 합니다. 하지만 입구에 대기하고 목욕탕에 여러 명이 들어가

겨우 10초만 물만 묻히고 나왔다고 합니다.

 

 

 

 

다음은 법정으로 향하는데 법정 입구 벽에는 사진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 당시의 모습을 촬영한 생생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법정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구금된 구속자 421명의 비공개 군사재판을 진행한 역사적인 장소로

이 법정은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재판하기 위해 808월에 급히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판사와 검사 모두 군인이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항의 표시로 모두 애국가를 소리 높이 부르면서 저항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5·18 자유공원 역사체험을 마쳤습니다.

센터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법정 및 영창체험 그리고 주먹밥 체험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냥 와서 보고만 가지 말고 해설사의 설명을 통한다면

더 이해하기 쉽고 뜻 깊은 체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