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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광역시] 광주U대회, 대박의 열쇠는?

 

 

 

▲7월 3일 U대회 개회식이 진행되고있는 U대회 주경기장

 

광주광역시 공식 블로그 광주랑의 블로그지기 인사드립니다. 크고 화려했던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된 지 벌써 엿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광주에는 당시의 열기가 뜨겁게 남아 맴돌고 있습니다.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되기까지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넘기고 성황리에 대회가 마무리 된 이유, 그리고 그 열기가 아직까지 식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이번 광주U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3개국 1만 3,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여했고, 우리나라가 차지한 각종 기록 또한 풍성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할 당시에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과 예상치도 못했던 메르스 사태, 북한의 대회 불참이라는 악재가 겹쳐 U대회에 대한 성공보다는 기우가 앞섰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두 잘 극복한 광주U대회는 국내·외적으로 성공적인 

  

 ▲ 체조경기를 보기 위해 광주여대에 있는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

대회였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로그지기가 정리해보았습니다.

   1. 메르스를 극복하고 U대회를 맞이한 것이 가장 큰 성공의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개막 전 메르스로 인해 전국의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광주U대회에 대한 우려가 심각할 당시, 정부와 광주시, 조직위 등은 철저한 단계별 대응체계를 마련해 대회를 치러 냈습니다. 그 결과로 외국인의 걱정을 사지 않고 성황리에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2. 경제적 부담이 너무 심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광주시에서는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 대회를 이끌었습니다. 2년전 러시아 카잔U대회나 인천 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경기 대회에 들어간 돈은 수조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광주U대회는 당초 8,171억원에서 무려 1,999억원을 절감, 6,172억원의 적은 예산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전체 경기장의 95.7%를 기존 시설물을 활용했고, 비용의 절감을 위해 일부 선수 대기실 및 휴게실 등은 몽골 텐트로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시상식에 사용되는 단상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무상으로 받았으며, 시상식의 꽃 역시 누리비로 대처하는 등 알뜰살뜰 허리띠를 졸라매 운영비도 654억원을 아꼈구요, 특히 선수촌을 국제경기대회 사상 최초로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수천억원의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3. 인파가 모이는 곳이라면 언제나 거론되는 안전문제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와 임원단이 참여했던 이번 대회는 대회기간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치러졌고, 당초 금메달 25, 종합 3위를 목표로 출전했던 우리나라의 선수단은 금메달 47개로 종합 1위라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만 미루어 보더라도 광주U대회가 성공적인 대회였다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요, 이 밖에도 또 다른 성과가 많았습니다. 우선 컬쳐버시아드, 문화수도 광주답게 광주U대회 기간동안 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가 있었던 것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그리고 광주의 문화를 알리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죠.

 

▲팸투어 체험중인 관광객

 팸투어, 세계청년축제, 물총싸움축제, 대인 야시장 등 광주U대회 기간동안 펼쳐진 다양한 행사들의 명칭입니다. 광주 U대회를 통해 광주의 이미지까지 바꾸는데도 일조하면서 추후에도 메가 이벤트를 개최하는 타 시도의 교본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광주 U대회 기간 가장 주목을 받았던 팸투어는 기존의 관람 위주에서 체험을 가미한 환벽당, 식영정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코스가 연장, 확대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다른 이벤트 역시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거듭 이어가자는 광주시민 및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이러한 행사가 매 해 개최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광주U대회 기간동안 열렸던 수많은 축제와 이벤트, 해마다 참여하며  광주U대회를 추억하고, 당시의 열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로써 이번 광주U대회의 의미는 아주 컸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번 U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는데요, 바로 광주광역시의 시민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윤장현 시장님의 이야기처럼 "광주U대회는 시민의 힘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이고, "'광주가 별이 되었다, 지워지지 않는 전설이 되었다'는 갈리앙FISU회장의 찬사를 150만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며, 150만 시민이 챔피언" 이었던 것이죠.

 광주U대회 기간 동안 내내 광주시민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 그리고 자발적인 참여 등 수준 높은 시민정신은 우리나라 선수단이 거둔 성적 못지 않은 금메달 이상의 성과이기도 하고요, 이번 대회를 통해 분출된 시민의 열정과 에너지는 광주가 세계를 향해 밝은 미래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희망의 불씨가 되었던 광주시민은 또 다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이어, 1만여  자원봉사자와 5만여 서포터즈는 물론 전남·북과 충북,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시민들도 대회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어주었답니다.

 윤장현 시장님의 말을 또 한 번 빌리자면 "대회 유치부터 준비까지 힘을 보태어준 강운태, 박광태 전 시장은 물론 6년간 준비해온 조직위, 군·경·소방·보건관계 기관, 궂은 일을마다않은 공직자들 모두가 성공개최의 주역" 이라고 밝히셨는데요, 이번 U대회는 국제행사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한 저비용, 친환경, 고효율 대회, 예향광주, 문화도시 광주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컬쳐버시아드 였습니다. 메르스로 인해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중요한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광주 U대회 폐막 직전인 지난 12일, 광주 동구 금남로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내노라 하는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축제장을 찾은 5,000여 명의 인원은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를 즐겼던 것,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테죠? 태풍 찬홈으로 인해 행사 내내 강한 비바람이 불었지만 모두들 질서정연하게 공연을 지켜보았습니다.

 곳곳에 배치되어있던 자원봉사자 100여 명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집중했어요.

 

▲광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14일, 폐막까지 광주 U대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윤장현 시장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 처럼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5만여 명의 서포터즈들이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기 때문인데요, 광주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광주U대회 개막 직전의 기우들을 모두 말끔하게 털어낼 수 있었답니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내 일처럼 앞장서서 준비해온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우려를 모두 털어낸 것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잊혀지지 않는 대회로 남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광주시민들, 그리고 주변 지역들과 함께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고 함께 행복을 그리는 상생발전의 길을 꾸준히 걸어나가야겠죠? 앞으로 국제적인 도시로 전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광주를 기대해봅니다.

 

 

▲광주U대회 폐막식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