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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문림 고을 장흥에서 만나는 '천관문학관'





전남 장흥은 문림 고을이라고 할 만큼 학자와 문장가, 예술인을 다수 배출했습니다. 

가사문학의 효시라 불리는 관서별곡의 저자는 백광홍인데, 안양면 기산리 태생입니다. 


영·정조 때 대유학자 존재 위백규도 관산읍 방촌리가 고향이며, 북한이 민족음악가 28인으로 

꼽는 가야금 명인 최옥삼은 장흥읍 건산리 출신이라고 합니다. 







'눈길', '서편제' 등 남도민의 한과 소리를 소설로 담아낸 소설가 이청준,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산 가는 길' 등을 쓴 한승원, '자랏골의 비가', '녹두장군' 등으로 유명한 송기숙도 이 곳 출신

이라고 합니다. 







장흥은 이 밖에도 이승우, 이대흠, 위선한 등 무려 100여 명의 등단 문인을 배출했습니다. 

장흥군은 천관산문학공원과 천관문학관 등에 이들의 작품세계를 정리해 놓아 국문학도들의 

단골 답사지가 되고 있습니다. 







천관문학관에서 김용택, 안도현, 함기석, 조연호 시인 등 유명 시인들의 육필시와 장흥 출신 

시인들의 작품을 시화로 꾸민 천관시제가 매년 열립니다. 


초대형 화선지 천관시제 글은 서예가 치인 이봉준 선생이 직접 만들었다는 짚뭇 붓으로 썼다

고 합니다.







천관문학관은 천관산 기슭에 건립되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전시실, 세미나실 그리고 작가들이 단기간 머물면서 집필 

활동을 할 수 있는 창작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각종 문예작품 기획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장흥지역출신 대표 문인 이청준, 한승원을 비롯한 문인들의 소개와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문인들의 삶을 알 수 있는 천관문학관에서 옛 문인들과의 만남이 

설레었습니다.  몰랐던 장흥 출신의 문인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또 놀랐구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천관문학관에서, 진한 가을을 만나보세요 ^^
















주소 :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산 109-10 천관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