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은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데요.
3·1절, 광복절, 제헌절, 한글날과 함께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의 하나입니다.
이 날은 민족사의 출발을 경축사의 출발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개천절은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관련이 있는데요.
단군신화에 의하면 천제 환인이 홍익인간 하고자 하는 뜻에 따라 그의 아들 환웅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신시를 건설하고, 환웅의 아들 단군이 조선을 건국하여 민족사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개천이라 함은 최초의 인간공동체인 신시를 열고 첫 국가 고조선을 건설한 사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민족의 탄생이나 민족사의 시작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해방 후 국경일을 정할 때 그 이름을 단군의 건국을 기념한다는 의미의 '건국기념일'로 하지
않고 개천절이라 한 것은 '개천'이라는 표현이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수립 후까지도 음력으로 지켜왔지만, 1949년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양력 환용
심의회'의 심의결과 음·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고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종교에서 행하던 경하식은 국가적 행사에 맞추어 양력 10월 3일에 거행하고,
제천의식의 경우만은 전통적인 선례에 따라 음력 10월 3일 상오 6시에 행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정부를 비롯하여 일반 관공서 및 공공단체에서 거행되는 경하식과 달리, 실제로
여러 단군승모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전, 그리고 사직단의
백악전 등에서 경건한 제천의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학원은 개천절인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을 비롯해 경기, 대전, 광주, 부산, 제주 등 16개
광역시와 도에서 “하늘이 열린 날! 인성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축제에서는 한민족 전통의 제천의식 재현, 전통무예, 예술공연, 거리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를 각 지역마다 특색있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광주에서는 어떤 행사가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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