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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미술관에서 음악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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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알고 계셨나요??
미술관에서도 음악을 즐길수 있다
는 사실을..^^
광주 시립 미술관에서는 작년부터 매월 첫째주 수요일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를 연다고 합니다

미술관에서 음악회를 연다니...
낯설기도하지만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것 같아
들뜬 마음으로 한걸음에 찾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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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들어서는 순간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랄수밖에 없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음악회이거니...하며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셨답니다.




이번에는 국악연주에서 크리스마스캐롤까지 예정되어 있어서인지
나이드신 할머님 할아버님부터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분들이 참여를 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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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맞추어 로비에 들어서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휘자의 손끝에 집중하며 시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들려주는 겨울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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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의 힘찬 손짓과 함께 시작한 오프닝 곡 '축연무'
처음 시작하는 연주답게 빠른템포의 힘찬 리듬이 인상적이었답니다
가장 뒤에서 사람들의 가슴속을 울리는 북소리가
드럼보다더 강렬한 사운드를 내뿜으면서 웅장한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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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시(詩)와 노래'라는 타이틀로
김영랑 시인의
-내 훗진 노래
-모란이 피기까지는
-내 마음을 아실 이
이라는 세가지의 시를 오영묵씨가 노래를 해주셨는데

김영랑 시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어 
오영묵씨의 굵고 애처로운 목소리
국악의 애잔한 가락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앙상블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합주곡을 연주하였는데
해금의 애끊는 소리와 대금의 중후함, 거문고와 가야금의 리드미컬함 등..
여러 국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내는 소리

그 어떤 하모니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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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중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순서는 바로
크리스마스 캐롤모음이었습니다
고요한밤, 루돌프사슴코, 실버벨, 종소리울려라를 연주하였는데
외국의 캐롤송과 우리나라의 전통악기의 절묘한 만남
이루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사회자분이 돌아다니시면서 아이들에게 마이크를 들려주며
캐롤송을 함께 부르게 하였고
아이들은 더욱더 신이나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했답니다
이렇듯 시민과 가까이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함께 즐기는 음악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습니다..^^





또한 국악관현악단은 백대웅작곡의 '남도아리랑'을 선보였는데
이 곡은 전라도의 진도아리랑과 경상도의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만든 창작곡
인데
 남도 특유의 한국적인 정한을 담고 있었고
장단의 변화시켜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키게끔 한 곳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악가요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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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깨비, 조각배, 가시버시사랑 이라는 국악가요를 불렀는데
이때는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어르신분들도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재편곡하여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가 공존
하는
멋진 무대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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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는 연주자와 관객이 한공간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호흡한다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수준높은 연주와
광주 시민의 수준높은 관람태도가
잘 어우러진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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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의 공연이 끝난뒤
미술관에도 잠시 들렀답니다^^*
수요일은 감성을 충전하는 날로 정해야겠어요.

매주 수요일에는 9시까지 연장전시를 하고
5시 30분 부터는 무료관람을 할 수 있었거든요..
(단, 동절기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날에만 연장전시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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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첫째주 수요일..
그저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가족들이나 연인과 함께 미술관에 들러보시는건 어떠세요??
미술관 관람 후 산책까지..
눈과 귀..그리고 마음이 즐거워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