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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축제와 행사

광주시립미술관, 문화생활과 힐링을 동시에!




바쁜 나날들 속 주말 어떻게 보내고계신가요?

주말 나들이를 부추기는 날씨, 이번 주는 어디로 갈까 라는 고민은 이제 그만!

문화생활과 휴식을 함께 선물해주는 장소를 오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광주시립미술관입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전시회와 휴식 공간을 통해 평일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줄 장소입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 등의 전시사업,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사업과 지역 미술의 활성화 등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1992년 개관부터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월의 파랑새’, ‘문승근- 무한의 시’, ‘애니메이션과 동물친구가 만날 때그리고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김창열 초대전저는 그 중 김창열 초대전애니메이션과 동물 친구가 만날 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전시관 내부 모습입니다.

전시회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매표를 해야 합니다. 1층 매표소에서 성인 기준 500원이면 전시회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먼저, 광주시립미술관 1층에서 전시 중인 김창열 초대전부터 관람하였습니다.

김창열은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현대작가들 중 서양화단에 뿌리를 내리고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샘물 속의 생명수처럼 피어오른 물방울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작품명 - 제사


 

김창열은 19641965년에 이 그림들을 그렸습니다. 그리게 된 배경이 참 슬픕니다. 여동생을 잃고 대학과 중학교 친구들 절반이 세상을 떠나게 했던 한국전쟁의 상흔을 이 작품에 담았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작품은 일종의 넋을 달래는 제사의식이었다고 합니다. 어두운 색채로 두텁게 발라진 물감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 작품명 - 현상


 

구멍과 틈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김창열이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머물 때 제작하였으며 물의 형상이 더욱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드러난 이 작품은 과거의 어둡고 참담함을 넘어 아침 또는 봄이 왔음의 의미합니다. 1차원의 그림에서 물방울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 작품명 - 물방울


진짜 물방울을 붙여놓은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작품입니다. 물방울 모양을 판 위에 붙여놓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작가가 직접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창열이 파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당시, 새로운 캔버스를 구입하기 힘들어 예전 캔버스 위의 굳은 물감들을 쉽게 띄어내기 위해 물을 뿌려놓았다가 다음날 아침 눈부시게 빛나는 물방울을 발견하였고 이 계기로 물방울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시절 발견한 맑고 깨끗한 물방울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지금,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네요.:)





김창열의 물방울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방울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에 담긴 메시지 또는 의미를 생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김창열 초대전201459일까지 진행되니 이 점 참고하셔서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김창열 초대전의 여운을 가지고 다음 전시회 장소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관람 전시회는 어린이 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과 동물친구를 만날 때입니다. 이 전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하여 아이들의 전시회 관람에 대한 흥미를 유발합니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한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애니메이션과 미술의 조합으로 작가들은 재미있고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자신을 포근하게 감싸는 가족과 삶에 활기를 주는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밝은 원색을 사용하였고 그림에 도자기를 붙여 만든 기법으로 장르간의 혼성을 보여줍니다. 고양이를 캐릭터화 하여 주 관람객인 아이들과 더 재미있게 소통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




 

작가는 재미를 주는 애니메이션, 영화, TV 속에 나오는 친숙한 대중문화의 캐릭터를 소재로 작업하였습니다. 관람객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작용을 유발합니다. 작가는 이 연상의 확장으로 즐거운 것은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은 아름다운 것으로 즐겁고 유쾌한 미를 창조하였습니다. 종이를 하나하나 겹쳐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 전시회는 전시 뿐 아니라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5명의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꾸민 이 체험 전시에서는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작품을 보고 감상할 수 있으며 작가 선생님들이 직접 고안해 낸 강아지고양이 만들기 2종의 활동지 제작, 만화캐릭터 퍼즐 맞추기 등 즐거운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동물친구가 만날 때체험 전시에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창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억 속 또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분, 아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은 이 전시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전시회 기간은 2014615일까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화생활을 즐겼다면, 이젠 휴식의 공간으로!

광주시립미술관에는 전시 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다담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는 떡과 전통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카페 야외 테라스입니다. 날씨 좋은 날에 전시회를 둘러본 후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전통 차의 향긋한 향기를 맡으면 자연스레 힐링이 될 것 같네요.^^



 


야외 테라스 뿐 아니라 카페 내부 모습도 정말 예쁘더라고요.

전통적인 인테리어와 나무에 달려져있는 나뭇잎 모양의 방문객들의 메시지가 눈에 띄네요.

이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를 둘러본 후 앉아서 주문한 쑥 인절미 구이와 흑임자 아이스크림!

흑임자 아이스크림은 흑임자 향과 함께 아주 부드럽더라고요. 달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쑥 인절미 구이는 사진으로 다시 봐도 먹고 싶은 맛입니다.

떡을 구워서 그런지 고소하고 입에 넣으면 쑥 향이 입 안 가득 퍼져 쑥을 먹는지 인절미를 먹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전시된 작품을 보며 복잡한 생각은 미루고 이 작품에만 집중하게 되니 전시회장을 나왔을 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와 휴식공간인 전통 카페를 통해 주말 힐링을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