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국립공원 보호수 느티나무 이야기(2014.3.16)
무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증심사 입구에서 중머리재 방향으로 십 여분 오르다보면 오랜 세월 무등산을 지켜온 450년이 된 노거수느티나무 한그루가 있다. 광주시에서 1982-3년 도에 보호수로 지정하였으니 현재는 수령이 480년이 지난 느티나무로 반세기동안 무등산을 지켜온 산 증인이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의 자연부락 에 산재 또는 식재 서식하며 인간과 밀접한 관계형성을 해 온 나무로 당산나무라고 불리위기도 한다.
마을의 당산나무는 우리민족의 토테미즘사상의 토착신앙과 풍수, 유교 등 민족의 전통문화로 계승해 왔다. 당산나무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공동체의 필수적인 소통의 공간으로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살았다. 매년 설날이 지나고 정월 대보름에는 정성을 다하여 제물을 준비해서 마을의 느티나무를 수호신으로 숭배하며 당산제를 지냈다. 한해동의 안녕의 빌며 사람들 간에 따뜻한 정과 정서적 위안이 되는 공동체정신으로 지역의 구성원에 대한 구심점이 되어 화합의 장소가 되기도 했던 선인들의 지혜가 있었다.
무등산 등산을 찾는 모든 분들이 이장소의 느티나무는 알만하게 많이 알려진 나무이다. 당산나무 휴게소는 무등산 탐방객들이 주차장에 출발 20여분이면 이곳 느티나무에 도착 땀을 식혔던 쉼터이다. 반세기가 가깝도록 무등산을 지켜온 느티나무는 노거수지만 현재도 나무로서 젊음이 보인다. 몸통은 물론 가지가지마다 잘 자라 젊은 유지하고 있다. 무등산의 쾌적한 환경의 조건이 이를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한 거목으로 성장하였다.
수령만큼이나 크기도 대단하여 무등산 국립공원내의에서 제일 큰 나무일까 싶을 정도로 커서 여름이면 무성한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수백 명의 등산객들이 동시에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등산을 하다보면 처음 출발30여분이 체력적으로 숨고르기 준비시간이기 때문에 힘겹다. 그 시간이 바로 이 당산나무 휴게소이다 지난 오랜 세월동안 무등산을 찾아 이장소를 지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옛 추억으로 남겨진 당산나무의 대한 각자의 사연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무등산 개발 상가이주 계획에 의하여 없어졌지만 송풍 정이라는 조그만 가게가 있어 보리밥을 파는 식당과 목로주점이 되기도 했다. 산 상류계곡에서 이어온 계곡물을 식수로 먹을 수 있는 간이 식수대가 있어 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나무 밑에는 대나무로 만든 평상이 놓여 있었으며 오가는 탐방객이 쉬어가는 필 수 휴게소로 체력을 조절하고 장비도 점검하는 곳이다.
건너편 산 능선의 새인 봉이 하늘을 바치고 있는 듯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구름사이로 드나들며 연출하는 비경을 감상하고 더불어 눈 아래 펼쳐지는 녹차 밭의 푸르른 싱그러움을 속에 빠져 든다. 대나무 평상에 앉아서 푸짐한 가게 아주머니의 후덕한 광주사람들에 대한 인심의 나눔을 보여주셨던 당산나무 휴게소였다. 지나가는 탐방객의 갈증을 풀어주는 텁텁한 막걸리 한잔에다 풋고추 된장안주가 제격의 일미였던 것이다.
현재는 주막의 자리가 생태복원과 함께 잘 정비되어 가게는 모두 없어지고 그 자리에 두 동의 휴게소와 현대식 화장실이 갖춰줘 시대정신에 맞는 쾌적한 국립공원의 여가 공간으로 조성되어있다. 오늘도 많은 탐방객들이 느티나무아래서 흘러내린 땀을 식히며 원색으로 수놓았다. 무등산과 함께 하는 영원한 동반자 느티나무 지금은 옛 추억으로 간직 되었을 당산나무의 추억이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무등산 당산나무휴게소의 느티나무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주랑 블로그 기자단 최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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