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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 오프닝 라운드테이블 취재 : 인권도시로서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방향은 무엇일까?

광주, 인권도시로서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도전은 무엇일까?

-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 오프닝 라운드테이블 취재 -

 

 

광주시가 주최하고 5·18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주제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인권도시-기회와 도전"으로 5월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44개국 112개 도시가 참여해 '인권도시 가이드라인 회의'를 비롯한 9개 주제회의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인권 기록물소장기관 회의'를 비롯한 4개 특별회의 그리고 국제인권도시 논문공모전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오프닝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좌장으로 박경서 광주세계인권도시포럼 추진위원장, 패널로 강운태 광주광역시 시장, 게타츄 엔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 존 마레스카 전 UN 평화대학 총장, 마이무나 모하마드 샤리프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시장, 라펜디 자민 아시아정부간 인권위원회 인도네시아 대표,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인권도시에 대해서 각 나라·지자체가 계획하고 운행하고 있는 방향을 나누고 제시함으로써 보다 나은 인권도시로서의 도약을 이야기했다.

게타츄 엔기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인권도시는 개인의 존엄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시민사회, 민간부문이 파트너십을 가짐으로써 지역 차원에서 인권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화되는 현재에 도시가 주체로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SNS 사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주는 광주시민의 인권침해와 차별에 대한 구제제도인 '인권옴부즈맨'을 도입하고 인권침해 사전예방을 위한 인권 취약 현장 '상시모니터링',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인권교육'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광주 구성원들의 인권의식을 증진해가고 있다. 앞으로 광주는 시민이 갖고 있는 잠재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여건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무나 모하마드 샤리프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시장은 "지역에서 하나의 행동 계획(로컬액션)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의 권리 강화, 안전한 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 등이 그 예이다. 또한 여성, 환경, 동물복지를 빼놓아서도 안된다. 우리는 4P를 실현하고 있는데, 'Public·Peace·People·Partner ship'이 그것이다"고 했다.

라펜디 자민 아시아정부간 인권위원회 인도네시아 대표는 "아시아 인권선언은 세계인권선언의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아시아의 인권선언인 "프롬펜 선언"은 인권의 보편성을 강조한다. 의무적으로 아시아 국민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5가지 수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도시 이룩, 대기·수질오염 개선, 각 지자체의 좋은 사례 공유, 저탄소 사회와 에코시티, 액션플랜 등이 그것이다. 또한 아시아인권위원회의 목표는 빈곤퇴치와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좋은 사례에 "자카르타 람포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지사가 2011년부터 자카르타 스마트 카드를 발행해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 카드를 발행해 빈곤계층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인권선언을 한 도시는 광주다. 이후 한국에서는 30여개의 도시에서 인권선언을 했고, 조례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점점 늘어날 추세다. 이번 2013세계인권포럼은 3번째 포럼으로, 인권도시 원칙을 보완하고 개념화하는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인권이 가장 근본적인 가치이며 지방자치의 정치사회적인 프로세스인 만큼 인권을 통해 도시협력과 지자체협력이 가속화되고 이는 국경을 초월하여 나타날 것이다. 한국은 세계의 인권도시인 오스트리아 그라츠,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로자리오, 캐나다 몬트리올 등 기존의 대표적인 인권도시에서 나아가야 할 뱡향을 배우고 찾고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어지는 질문에 '인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다문화와 다국적인 시민, 장애인과 청소년, 어린 아이를 가진 여성에 대한 인권 향상을 강조하며 오프닝 라운드테이블은 끝을 맺었다.

 

 

 

 

오프닝 라운드테이블 이외에도 행사장 밖에는 인권을 위한 게시물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5·18기념재단에서 발행한 책들을 무료로 가져가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photo & report by 광주랑 4기 윤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