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광주 어디를 가든 눈에 보이는 풍경.
그것은 다름 아닌 진분홍 꽃잔디 이다.
봄의 문턱에서였던 것 같다.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피어나던 꽃잔디는 이제 진분홍 물결을 이루고 있다.
<자세히 살펴본 꽃잔디 모습>
출근길 시내버스를 타면,
신세계백화점 앞을 지나 시청, 상무지구까지 오는 길은 마치, 진분홍 수채화 물감을 활용한 붓 터치가 지나간 것처럼 고운 빛깔을 한껏 뽐내고 있다.
잠이 부족한 무거운 눈꺼풀과 몽롱한 머리, 찌뿌드한 아침을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는데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신세계백화점 앞을 지나 시청, 상무지구까지 오는 길은 마치, 진분홍 수채화 물감을 활용한 붓 터치가 지나간 것처럼 고운 빛깔을 한껏 뽐내고 있다.
잠이 부족한 무거운 눈꺼풀과 몽롱한 머리, 찌뿌드한 아침을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는데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상무지구 인근의 꽃잔디 모습>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아침에 갖는 티타임에서는
“난 예전에는 진달래를 보면 가슴이 설레였어~, 그런데 요즘 출근길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잔디 만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데요.”
“그러니까, 볼수록 좋더라고”
“거리도 깨끗해 보이고, 통일감도 있고, 화사하고”
“긍께, 환경미화에도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거리에 쓰레기도 많고 해서 보기에 안 좋더만은 깨끗해 보이고 좋더라고요”
“내가 며칠 전에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갔다 왔는데, 다른 도시는 입구가 좀 삭막하고 그러던데 들어오는 입구부터 여기 저기 보이는 꽃잔디가 화사해 보이는 것이, 도시 이미지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한다.
얼마 전 광주로 출장을 왔던 경기도에 사시는 분은 광주시청 홈페이지(시민게시판>자유게시판>7668)에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꽃잔디의 향연을 감상하며...’라는 글을 통해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꽃잔디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서 글을 남겨주신 시민의 칭찬 한마디(시민게시판>칭찬합시다>3853)까지 모두들 꽃잔디에 대한 말들이다.
오늘 점심식사를 하러 나갔더니 빗방울을 머금은 꽃잔디는 더더욱 선명하게 땟깔을 드러내며 방긋거리고 있었다.
꽃잔디.
큰 기대 없던 한 시민에게는 벚꽃을 대신할 ‘꽃잔디 축제’를 벌여 보고 싶은 충동을,
어떤이에게는 출퇴근길에서 느껴지는 감흥을 통해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또 아침 운동을 하는 시민에게는 감동을 주고,
광주를 찾는 손님에게는 광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안겨주고,
광주의 작은 변화를 통해 광주사람, 광주를 찾는 사람들도 변하고
광주의 외관의 작은 변화가, 사람들 마음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에 힘들고 지치실 때에
잠시, 화사한 꽃잔디에 마음을 빼앗겨 보시는 건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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