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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광주시, 오염저감시설 설치시 예산절감 -광주랑

광주시, 오염저감시설 설치시 예산절감

­ 하수처리장 슬러지 처리 공정개선으로 공사비 78억원 절감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지난해 10월 준공한 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면서 제1하수처리장의 하수슬러지(찌꺼기) 처리 공정을 개선해 예산 78억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오염저감시설 공사에 포함된 반류수 처리시설을 하지 않게 된데 따른 것으로, 반류수는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슬러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의 공정폐수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하수 유입부로 다시 반류시켜 처리하므로 ‘반류수’라고 한다.


반류수 처리시설은 고농도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2단계 최초침전지 2지를 개량해 회분식 생물학적 처리공법으로 처리, 하수유입부로 리턴(반류)시켜 처리하게 되면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시설이다.


당초 오염저감시설처리사업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갈수기 영산강 유역의 수질개선과 부영양화를 방지하기 위해 오염저감시설처리시설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보증한 bod 4.3㎎/ℓ보다 강화된 bod 3.0㎎/ℓ이하로 처리해주도록 요구함에 따라 적은 사업비로 최대의 수질개선 효과를 거두기 위해 반류수 처리시설을 포함해 설치할 예정이었다.


시는 반류수 처리시설 설치에 앞서 슬러지를 줄이기 위해 2011년 8월말부터 슬러지를 소화시켜 감량 하는 소화조에 그동안 투입되던 생슬러지(주로 분뇨성분) 외에, 수질을 정화시키는 생물 반응조에서 발생하는 잉여슬러지(주로 미생물덩어리)를 투입하는 실증실험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고농도의 폐수 발생량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처리공정 전체에 대한 재검토를 거쳐 개선이 이뤄지게 됐다.


시가 개선한 공정은 하수처리업무을 담당하면서 상하수도기술사를 보유한 직원(송기홍․생태하천수질과․공업6)이 소화조에 투입되는 생슬러지와 잉여슬러지를 한꺼번에 기계식 농축기에 투입해 진하게 만들면 슬러지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 점에 착안해 슬러지량을 대폭 줄여서 소화조에 투입하는 것이다.



(개선 전)


(개선 후)


또한, 투입량만큼만 소화조에서 유출시켜 탈수하게 됨에 따라 고농도 폐수(중력농축조, 소화조)가 발생하지 않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반류수가 발생되던 때는 유입하수 bod가 39.25㎎/ℓ 상승하던 것이 처리공정을 개선한 결과 bod가 21㎎/ℓ 상승으로 낮아져 반류수 유입부하가 53%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생물학적 처리공정에 부담을 주던 반류수 유입부하가 대폭 줄어 후단 처리공정인 약품혼화침전 처리시설의 약품 사용량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까지 운영결과 bod 3 이하가 잘 준수 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에 따라 처리 대상수인 고농도 반류수가 발생하지 않게 돼 반류수 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비 78억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개선사례를 홍보하기 위해 오는 21일 대구에서 열리는 2013 water korea 행사에서 하수도분야 개선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