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옆 다과 카페! 다담에서..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시립미술관 1층에 아주 아름다운 카페가 있다. 카페라지만 실상은 떡과 차를 파는 다과원이다. 다담. 정감가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의 차 한잔과 떡 한조각이 나에게는 광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복이 되었다. 비엔날레전시관을 돌아보고, 민속박물관을 돌아보고, 시립미술관 전시품도 돌아보고 마지막에는 항시 이곳 다담이 목적지가 된다. 주변에 깔린 벅수들, 맷돌, 장독들을 눈이 시리게 쳐다보다가 또는 형형색색의 미술작품들을 보느라 몽매한 눈만 고생시키다가 이곳에 들어서면 한순간 신선이 된다. 몸도 마음도 다 가벼워진다. 그리고는 뭔가를 쓰야할 것만 같다. 고요한 창가에서 시 한편이라도 긁적거려야 할 것만 같은 강박감.. 뭐 이런거다.
아마도 혼자서 가볍게, 또는 아주 친한 친구나 연인과 가볍게 공원을 돌아본 다음 이곳을 최종점으로 삼아도 틀림없이 기뻐할 곳이다.
시립미술관 1층에 있는 다담
다담 출입문
정말 들어가는 문부터 예쁘다. 안에 들어가면 한국 전통적인 분위기와 서양적 이미지가 퓨전으로 느껴진다. 그 모양이 어색하지 않고 너무 조화롭다. 그래서 편하다.
천장에 달린 등은 한지로 만들었고, 미니국화가 올려져 있는 테이블도 커다란 원목이다. 종업원들도 개량한복을 입고 있다. 미술에 심취하듯 안팍의 분위기에 취할만 하다.
낡은 탁자, 하지만, 그 위에 올려진 모과의 모습은 시골의 정겨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다담의 탁자에는 항상 과일이나 꽃들로 작은 모티브를 더한다.
다담의 원목 탁자
다담의 정갈한 인테리어
카페라면 항시 커피나 케잌 와플 등을 생각지만 이곳에는 겨울에도 잘 팔리는 녹차빙수와 호 꽃차 매화차 그리고 나뭇가지로 찍어먹는 모듬떡 등이 메뉴로 나와있다.물 론 커피종류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호기심으로 시킨 매화차나 꽃차를 시켜봐도 좋다. 약한 꽃 향기가 야릇하다. 혹자는 향수마시는 것 같아 별로라기도 하지만, 살짝살짝 입술에 대기만 해도 은근하게 전해지는 꽃향이 싫을 수는 없다.
다담카페내 소원을 비는 나무
다담의 실내 오브제
다담의 실내 오브제
카페 중간에는 자그마한 전등으로 꽃나무를 만들어 놓았는데,가지마다 소원지가 가득 달려있다. 마치 연인자물쇠처럼 느껴진다.
카페 한켠에는 전통 다관을 비롯해, 자사호, 다건 등 예쁜 물건들이 비치되어 있다.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한다.
다담의 카페모카
인테리어 벽지로 활용되는 다담 로고 문양
출처 : 유투어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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