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려라 광주/정보

중외공원에서 소리친다. “광주야 놀자 !”

중외공원에서 소리친다. “광주야 놀자 !”


중외공원 무지개 다리

광주 밖에 사는 외지인이자 여행작가인 나에게 광주탐방 1번지를 대라면 중외공원이 가장 먼저 일테고 다음이 양림동이다. 증심사 초입의 운림골을 두고 두 번째에서는 망설일지언정 중외공원은 망설임없는 일순위다. 이유인즉, 이곳에는 광주의 전부를 볼 수 있어서다. 현재의 광주와 미래의 광주. 행여 100년전의 광주가 궁금해지더라도 이곳에는 다 있다. 예술이 있고 역사가 있고 놀이가 있고, 호숫가에서의 쉼 까지 있으니 더 이상 보태야 할 것도 없다.

중외공원문화벨트내 광주시립미술관
중외공원문화벨트내 광주시립미술관

비엔날레전시관
비엔날레전시관

중외공원은 크게 비엔날레·박물관지구와 어린이 대공원지구로 나뉜다. 비엔날레 박물관 지구에는 비엔날레 전시관과 민속박물관, 교육홍보관, 시립미술관이 있다. 그리고 어린이 대공원 지구에는 놀이시설과 산책로가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립미술관이다. 하늘빛이 투영된  유리창이 눈 부시다. 이를 지나면 붉은색의 높다란 조형물이 눈에 띈다. 이 조형물 앞 삼거리에서 정면을 향해 곧장가면 비엔날레 전시관이고 왼쪽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민속박물관이다. 여기가 중외공원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공간이다. 비엔날레관에서 민속박물관앞까지 열려있는 야외공간, 정확히는 야외전시장. 한바퀴 돌며 돌들을 살펴보노라면 알싸한 역사의 향기가 묻어난다.
철을 제조할 때 쓰는 돌 계량기가 있는 가 하면, 쉽게 보기 힘든 태실묘도 있고, 보물급의 석탑과 비석도 있다.
 비엔날레 박물관 지구에서는 광주와 아시아의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다.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매일 다양한 전시전이 벌어진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아시아의 문화를 접하고,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 예술을 접하게 된다. 또한 시립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미술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문화적 소양을 끌어 올리고 있다. 얼마 전 열린 남도 도자전은 남도의 도자문화를 아시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시립미술관앞 조형물
시립미술관앞 조형물

조형물은 일반시민들이 직접 쓴 글씨 벽화로 꾸며져 있다
조형물은 일반시민들이 직접 쓴 글씨 벽화로 꾸며져 있다

시립 미술관에서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해 현대와 과거 예술의 조합을 꿈꾼다면, 광주 민속박물관에서는 광주와 한국의 다양한 민속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광주의 역사를 여기가면 한눈에 보게 된다. 광주천변의 판잣집들, 광주시내에 있던 커다란 호수 경림방죽등의 모습이 있고, 남도의 문화들도 어설프게나마 섭렵할 수 있는 귀한 곳이다. 또한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관람객들에게 민속놀이를 체험하게 하고, 다양한 민속적인 교육을 함으로써 광주 시민들에게 민속예술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광주민속박물관
광주민속박물관

민속박물관앞 장독 전시장
민속박물관앞 장독 전시장

또한 중외공원에는 야외 공원장이 있다. 광주 시민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가 빈번하게 열린다. 그 안에서 광주 시민들은 가족과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야외 공연장 아래로는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중외공원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호수 운암제다. 대나무숲을 따라 걷는 길이 좋기도 하고, 국립광주박물관이 물속에 투영되는 모습도 보기 좋다.

민속주점
민속주점

김인후 기념비
김인후 기념비

중외공원 산책로
중외공원 산책로

 

 

출처 : 유투어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