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무상상강좌] 제 9강 송승환_세계의 마음을 두드린 난타
10월달에 다녀온 소중한 문화나무 상상강좌 제 9강! 제가 깜빡하고 있어서 빛창에 올린다는게 좀 늦어버렸네요 ㅜㅜ 그래도 좋은 강의 여러분들과 함께 놔누고자 합니다 ^^
제가 10월달에 빛고을 시민문화관을 다녀왔는데요 바로 ‘문화나무상상강좌’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문화나무상상강좌에선 매달 유명인을 초청해서 강의를 하는데요 10월달에 제 9강으로 강의를 위해 오셨던 분은 바로 “송승환”님이셨어요!!! 누군지 모르시겠다구요? 아마 제 나이또래는 거의다 아실테지만 어린 친구들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난타”를 말하면 다 알아들으실 것 같네요.
송승환님은 바로 난타를 만든 창시자(?)라고 볼수 있어요!! 난타를 통해서 브로드웨이는 물론 많은 해외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계신 분이기도 하지요^^
송승환님은 공연기획자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탤런트겸 영화배우로 우리들에게 많이 화면을 통해 알려졌던 유명인입니다. 그러나 어느날 문득 화면에 보이지 않으시더니 유명한 공연기획자가 되어 나타나셨죠^^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대한민국의 영화 배우, 공연 제작자로 알려져있습니다. 휘문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했습니다. 1964년 아역 성우로 데뷔하여 청춘 스타로 활동했으며 제작자로 변신한 후에는 뮤지컬 퍼포먼스인 《난타》를 총지휘하면서 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현재 PMC프로덕션의 대표이사이자,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부교수계시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명하신 분이 오는 강의인 만큼 너무나 참석하고 싶은 마음에 빛고을 시민문화관으로 냉큼 달려갔습니다 ^^
지금은 겨울과 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가 문화나무상상강좌를 다녀오던 날은 너무나 화창하고 피크닉 가고 싶을정도로 쾌창한 날이였습니다. 빛고을 시민문화관 주변으로 단풍도 예쁘게들어있어 강의를 보러가는 제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
과거엔 활발하게 데이트 장소로 이용되었다던 광주공원.지금은 찾는 사람들이 예전과같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관리되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았어요. 저녁엔 비록 포장마차 거리로 변신하지만 낮에는 이렇게 아늑한 공원으로 바뀌니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
이른 시간이지만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니 오늘 듣게 될 문화나무상상강좌가 인기가 많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문화재단이라고 써진 곳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제가 오늘 들을 강의 플랜카드가 붙어 있었습니다.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1월달에 처음으로 들었던 강의가 바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드셨던 강의를 들었는데 이번엔 송승환님의 난타를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떨립니다 ^^
제가 좀 빨리 와서 그런걸까요.. 강의를 준비하시는 분들만 계시고 아직 다른 분들이 아무도 안 앉아 계시더라구요! 덕분에 전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맨 앞자리 그것도 송승환님께서 바로 강의하실 강단 앞에 마주앉게 되었어요!
강의를 듣게 될 장소가 바로 빛고을 시민 문화관 4층 다목적실이였습니다. 문화나무 상상강좌의 강의는 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오늘도 강의가 열리는 빛고을 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치뤄졌어요^^
송승환님 뒤로 비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강의시간이 다 되어가니 강의실이 가득 메워 일어서서 보시는 분들이 계실정도로 가득찼어요. 심지어 순천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버스를 타고 달려온 고등학생들도 있었답니다. 전 고등학교때 뭘 했는지... 열정이 부러운 학생들이였어요^^
간단한 소개와 함께 오늘 강의에 대한 목적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송승환님은 처음부터 공연기획자에 대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해요. 다만 자신이 탤런트, 영화를 찍으면서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연예인이라는 일상생활에 회의감을 느끼셨고 짜여진 틀에 움직이는게 아니라 직접 틀을 만들어 기획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으셨다고 해요.
1976년도에 연극제작을 시도하셨다고 해요. 연극제작자가 하는 일은 회사 대표와 비슷한데요. 아이템을 선정하고 자금을 구하고 배우 스텝 등(세트, 의상, 등의 각각 분야 및 디자이너들)을 모집하고 마케팅까지 잘 프로모션 하는 일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해요. 비록 이 모든 과정이 힘이 들고 벅차지만 나만의 아이디어로 무대가 만들어지고 공연이 완성되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신다고 하셨습니다 .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수익”을 내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익을 내야만 재 투자를 할 수 있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우리 한국의 연극 시장은 4000억 시장이라고 해요. 전 이말을 들었을때 4000억이면 큰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롯데 자일리톨이 4000억 매출을 올린다는 소리를 들으니 연극 시장이 많이 활성화가 안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껌가격으로 저렴한 자이리톨과 같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그만큼 우리 나라사람들이 연극을 보지 않는 다는 것과도 연관이 되어 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우리 나라가 연극 시장이 좁을 때 우리 나라는 힘이 들었기에 브로드웨이와 같이 연극이 발달한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돌리게 되셨다고 해요. 국내는 너무 작은 시장이였고 돈을 주고 연극을 보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서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입니다. 그러나 해외시장 진출은 결코 쉬운게 아니셨따고 해요.
[해외 진출 어려움]
1.자본
2.언어
첫번째는 바로 자본이였는데요. 해외에서 공연되어지는 공연들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서 만들어진다고 해요. 브로드웨이는 사전 제작비만 해서 1000만불, 80억 정도가 투자된다고 합니다. 많은 돈이 투자되는 만큼 질 좋은 공연기획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송승환님이 진출하려고 했을때 가진 돈과 공연의 질에서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두번재로 언어였다고 해요. 아무래도 우리 나라 언어가 아닌 해외에서는 해외어로 해야 했기 때문에 공연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우리 나라 언어를 하나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나라 말로 공연해봤자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금나큼 감동도 떨어질테니 말이죠.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이 실제로 영어로 달달 외워서 영어로 공연을 했다고 해요. 그러나 이것도 본토 발음이 아니였기 때문에 영어로 하나마나였다고 합니다. 오히려 자국민들이 공연을 하지 말으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해요.
이런 큰 문제점 때문에 해외 공연 진출에 대한 꿈을 포기할뻔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를 허무는 방법이 무엇일까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거꾸로 생각을 해보셨다고 해요.
언어의 장벽을 없앨 수 있는 것 -> 언어를 쓰지 않고도 공연할 수 있는 무대
이렇게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난타”라고 합니다.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소재는 바로 사물놀이라고 볼 수 있고 사물놀이를 딱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잘 두드리는 곳 즉, 주방을 무대로 하는 연극을 생각하셨다고 해요. 요리를 만드는 동안 생기는 에피소드를 사물놀이와 접목시킨 것인데요.
여기서 또 하나 일반 연극과 다른 점은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무대 분위기”입니다. “축구시합의 90분 같은 연극”을 목표로 하셨다고 하는데요 이는 바로 소리도 지르고 말도 하고 모든 감정을 연극을 보면서 편하게 표출하며 볼 수 있는 자유로운 연극을 의미하는 것이였습니다.
너무나 좋은 강의를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셨던 송승환님. 정말 1시간 30분이란 시간이 지나가는 지도 모르고 강의를 들었어요. 연극기획자가 힘든 것은 알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직업이란걸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정말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 성과는 얻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강의를 듣는 동안 ‘넌 내게 반했어’에서 공연기획자로 나오셨던 분의 역할이 다시 한번 떠오르면서 공연기획자란 어떤 일을 하는 것이고 어떤 힘듬과 보람이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던게 다른 직업이지만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더욱 공연기획자에 매료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엔 일부분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와 송승환님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어요.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나눠서 올라갔었습니다.
저도 제가 광주에 살고 있지만 빛고을 시민문화관을 통해서 유명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김원중의 달거리’를 보러왔다가 엄마 아빠시대에 무척 유명하셨던 김원중씨도 보게 되고 깜짝 게스트로 오셨던 권해효씨도 만나서 사진도 찍고. 부산 국제영화제를 만드셨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동호님의 강의도 듣고 오늘은 난타를 만드신 송승환님의 강의까지!!!
광주문화재단을 이용하면 유용한 정보가 정말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공연도 하고 강의도 하고. 문화도시 광주인 만큼 문화를 정말 즐길 수 있는 광주 시민이 되기위해서라도 가까운 광주문화재단을 이용하면 유용한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의 마음을 두드린 난타’를 듣고 오히려 너의 마음을 두드려주신 송승환 강사님께 너무나 감사드리네요^^ 저도 목표를 위해 열심히 꿈을 갖고 달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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