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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상록전시관] 반사된 공간 REFLECTION 정운학 전시 후기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상록전시관]
반사된 공간 REFLECTION 정운학 전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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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 회화와 빛’ 이 단어들이 조화를 이루어 작품으로 탄생한 전시회가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바로 반사된 공간 REFLECTION 정운학 전시회였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1층에서 열렸던 반사된 공간 REFLECTION 전시회는 들어설때부터 만화속에 온 듯한 느낌이고 화려한 불빛들과 독특한 전시물들이 많이 있어서 저의 눈을 사로 잡은 전시회였습니다.

추운 날씨가 다가올 수록 방안에서만 움크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밖에 나와서 좋은 전시회도 보고 하면 더욱 알찬 주말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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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된 공간 REFLECTION 정운학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은 전시회도 볼 수 있고 바로 옆에 예쁜 카페와 바로 앞 드넓은 정원(?)이 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간단한 체육놀이도 즐기거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간소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이 아닐까 싶어요^^

그럼 제가 다녀온 반사된 공간 REFLECTION 정운학 전시회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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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된 공간 REFLECTION
Chung Woonhak 정운학


2011.11.8-12.4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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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학님의 작품은 평면의 공간성에 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대학시절 회화를 전공했던 정운학은 독일 유학시절부터 ‘입체적 회화’라고 명명한 입체 덩어리에 그림을 그린 작품을 제작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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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있는 공간> 또는 <복도>등으로 이름 지어진 작품들은 평면의 캔버스가 아닌 석고 덩어리를 제작한 후 계단 또는 문이 열린 공간, 벽돌 벽의 구석 등을 그렸다고 합니다. 노트만한 크기의 입체 덩어리에 그려 넣은 이 공간은 들어가 보인 듯한 공간이 실제 튀어나와 있고 튀어나와 있을 것 같은 공간이 들어가 있으며, 창문 밖의 풍경도 창문과 틀을 그리는 것이 아닌 하늘의 공간을 오려낸 듯이 표현하여 공간을 전도시키 작품을 주로 만들었습니다. 정운학님의 이런 작품들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우리들이 보고 있는 것, 믿고 있는 것에 대한 허구성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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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에 얌전히 걸린 옷이 아닌 입다 벗어던진 것처럼 쭈글쭈글한 형상의 자유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는 옷은 사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수단이고, 사람의 냄새, 성향, 취향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누구의 옷이며, 어떤 사람이 입었는지, 어떤 취향인지를 떠올리게 할 수 있고 구겨진 작품들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세계가 아닌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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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학님은 텍스트를 소재로 하는 작품들도 많이 제작했는데요. 책과 신문이 지식, 규율, 정의 등 사회의 통념을 함의하고 있다고 여겨 이를 작품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텍스트를 구기며 이러한 통념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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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운학님은 보편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표현하고 이런 평범한 존재들을 변화시키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가치를 뒤틀어 작품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가적인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주며 제시한 역행의 작품들은 다양한 해석과 모호함을 가져 감상하는 사람을로부터 다양한 인식과 사유를 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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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학님은 특이하게도 LED를 이용한 작품들을 많이 보여주셨는데요. LED등의 빛을 이용해 불투명한 덩어리를 통하여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보이게 한 작품을 보여주시기도 하시고 빛을 이용하여 춤추는 사람같기도 하고 무형의 유기체들이 움직이다 멈춘 듯한 작품을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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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마치 흔들리는 정세처럼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듯한 표현과 물감으로 만들기 힘든 중첩되고 투과된 색채의 다양함을 가능하게 하셨다고 볼 수 있어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현재의 생각을 작품으로 보여주는 자유로운 작품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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