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생활제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 전시
2011년 10월 11~14까지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와 함께 2011 UEA 광주환경박람회가 열렸었는데요. 만약 광주환경박람회 관련된 글이 보고 싶으시면 전에 포스팅으로 올렸던 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2011UEA광주환경박람회에선 김대중컨벤션센터 앞 야외전시장 (분수대 옆)에서 수많은 광주시민들이 참여한 작품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폐생활제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 전시”로 아트디렉터 최정화 작가와 함께 제작 한 “살리고 살리고” 작품들이 모여 있는 전시였습니다.
-폐생활제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 전시-
전시기간 : 2011년 10월 11일 (화) ~ 14일 (금)
위치 :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 (분수대 옆)
아트디렉터 최정화 작가와 함께 제작 한 “살리고 살리고”작품은 학생, 일반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여하여 20만여개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하여 10KM에 이르는 끈으로 연결하여 완성한 시민 참여형 환경 설치미술 작품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리게 종이컵, 일회용품, 과자봉지, 비닐쇼핑백과 같은 생활재는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눈을 현혹시키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의 결과물 이지만 한번 사용후에는 쉽게 버려져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의 폐생활제를 이용하여 제작한 “살리고 살리고” 설치 미술작품은 생활쓰레기를 손쉽게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폐생활제에 생명을 불어넣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환경을 생각하고 환경을 살려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작품입니다.
특히,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사물의 재활용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자연 순환의 직접 주인공이 되어 설치미술 작품의 제작·체험을 통해 창작활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살리고 살리고”설치작품은 티베트와 부탄의 전통 풍습인 ‘룽다’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티베트와 부탄인들은 영혼의 이정표로 불교의 경전이 새겨진 색색의 깃발을 매단다고 합니다.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설치작품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죽어버린 것들, 죽어가는 것들과 살아있는 것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과자, 봉투, 쓰레기 등이 한데 어우러져 너저분해보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예술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시였습니다. 수많은 50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함께 선을 연결하고 작품을 만드는 동안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으리라 봅니다.
무대 한 가운데에서 모든 전시작품들을 관리하시고 디제잉 파티(?)를 해주셨던 분이십니다. 독특한 의상으로 광주정상회의 관계자 및 광주환경박람회를 보러 오신 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테이블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재활용으로 쓴 것같은 비주얼을 지니고 있지만 하나도 이상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말하고자 하는 시사점이 더 와닿았을 것입니다.
폐생활제를 이용한 작품 전시와 함께 작품 전시를 만든 과정이나 시민들이 참여했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 놓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들 폐생활제를 이용해서 즐거운 포즈를 취하고 창의성을 담아 작품을 만들어 결과물을 보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이번 작품전시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폐생활제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 뒤에는 사람들에게 더러운 쓰레기로 남는 것이 아닌 하나의 작품이 될 수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가치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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