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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경상도 女의 좌충우돌 광주생활]Story - #2

안녕하세요 ^^ 대학생블로거 기자단 천민주입니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황금연휴들로 기분 좋은 5월이 다가왔습니다. 산들산들 부는 봄바람에 시간 나면 여유롭게 산책이나 하면서 바람을 쐬고 싶지만 심한 황사로 외출이 꺼려지기만 하네요.

오늘 여러분들께 이야기 해 드릴 내용은 사실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볼까 하다가 저번에 포스팅 했던 사투리 관련 내용을 좀 더 이야기 해드릴까 합니다. ^^

첫 번째 포스팅은 경상도 사투리 위주로 말씀드렸다면 이번엔 전라도 사투리 위주로 자세하게 이야기 해 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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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광주에 와서 살면서 제 주위 분들도 저의 말투에 굉장히 신기함을 느끼고 흥미를 가졌는데,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중, 고등학교 때까지 들었던 말투와 억양이 아니라 뭔가 강한 느낌이라고 하는 것이 제대로 된 표현일까요?

특히, 여수나 순천 등 그 어느 곳보다 목포 억양이 생각보다 강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저도 나름 친구들의 사투리를 써 보겠다고 따라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억양 자체는 경상도 사투리라며 친구들은 저를 말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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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억양 외에도 전라도 특유의 색다른 말들을 들으며 그걸을 익혀두었다가 그대로 고등학교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만나러 갈 때면 가르쳐 주기도 하는 등 나름 경상도 사투리와 전라도 사투리의 홍보대사?! 활동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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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웠던 전라도 사투리  top3>

3
. ~했네잉, 근당게
 전라도 사투리하면 ~했당게, 이런 말은 쉽게 들을 수가 있죠 ^^ 그걸 알면서도 직접 들으니 뭔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 물론 친구들에게 아주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나이가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아주머니, 아저씨들에게는 쉽게 들을 수가 있었죠.
 저도 제 생활에 이런 말들을 사용해 보려고 했지만 말은 '근당게' 이렇게 말하더라도 억양은 쉽사리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제가 쓰면 그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 맛을 내기는 힘들더라구요~
2. 글제, 오메~
 간편한 말의 최고봉이라고나 할까요? ^^ '아 깜짝이야!' → '오메', '그렇지, 맞아' → '글제' 이 두 글자로 손 쉽게 바뀌는 전라도 사투리의 간편함! 글제글제~ 오메오메~ 이 말은 그 어떤 형용사보다 그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말들 같아서 정말이지 애용?! 하는 사투리랍니다. ~
1. 허버, 허벌나게
 최고로 흥미로웠던 전라도 사투리의 1위!!!
잉?!!! 처음에 이 말을 몇 번 들었을 때 문맥 상 뭔가 느낌은 오는데 난생 처음 들어보는 말에 마치 이것이 외국말인 마냥 느껴졌답니다. ^^ 하지만 저 역시도 쓰면 쓸 수록 착착 감기는 말과 함께 재미를 느껴서 저 역시도 이제는 굉장히 많이 쓰는 말이 되었답니다.
 처음에 동생에게도 광주에서는 매우, 아주 이 말을 허버 이렇게 쓴다는 말을 해 주니 무슨 그런 말이 있냐면 그렇게 웃다가도 동생 역시 제게 재밌다며 자주 쓴답니다. ^^
 아마 경상도에 오래오래 사셨던 분들에게는 이 말이 너무도 특이하게 느껴질 것만 같아요.

 이렇게 쓰다 보니 문득 다른 전라도 분들이 느낄 때 경상도 사투리 중에 흥미로운 것들이 무엇이 있나 궁금해지는데요? ^^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제가 신기하게 느꼈던 사투리들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다음 포스팅 역시 경상도와 전라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대학생블로거 기자단 천민주(@model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