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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 봄의 전령 매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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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꽃 향기 따라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원 담장 옆에 있는 20여 연된 매화나무에 이른 봄 이맘때면 우리 가족에게 은은한 매화꽃 향기를 선사한다. 이십여 연전 이곳 단독 주택에 이사 와서 조그마한 묘목 한그루 사다 심은 묘목이 왕성한 청년기에 접어들었다. 담벼락 아래 협소한 공간에서 자랄 수밖에 없는 여건이 안 좋아 가지치기를 해마다 번복을 해서 인지 그렇게 큰 게 자라지 못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할 일을 해마다 역할을 잘 해준다.

   이른 봄이면 봄의 여신이 되어 앙증맞은 꽃망울을 터트려온 집안이 은은 매화 향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여름이면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일로 그늘막이 되어주고 열매를 만들어 그 결실은 건강식품을 만들 수 있게도 한다. 우리가족은 너에게 해주는 것도 없는데 너는 끊임없이 많은 것을 주고 있구나. 인간은 자연에게 얻고만 사는데 환경을 오염시켜 자연을 파괴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우리가족 역시 담벼락에 약간의 균열이 있어 해마다 더 이상 자랄 수 없도록 가지치기를 한다. 미안하구나.

 
그러나 너도 살고 우리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다. 그것이 바로 인간과 자연이 라고 공존하면서 사는 길이 라고 이야기를 전한다. 더구나 올해는 지난겨울에 혹한으로 인한 피해가 왔는지 꽃마저 예년만은 못 하구나. 그래도 오늘은 우리 집에 따뜻한 봄볕친구와 벌 나비 떼 초대해 꽃 대궐을 만들어 놓았구나. 꿀벌악단 친구들의 윙윙 왕왕거리는 음률에 너희들이 공연하는 콘서트행사장에서 우리가족은 관객이 되어 자연이 만들어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향연 속에 즐거운 휴일 보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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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여신이 내일은 대 지진이란 자연의 힘 앞에 허무하게 무너져간 이웃 나라 일본열도에 용기와 힘을 주시여 대 재앙을 벗어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들의 한반도를 36년이란 강점기를 잊을 수는 없지만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는 공존해야 하는 글로벌시대이다. 이웃나라에서 연일 들려오는 수만은 희생자의 영령들을 위로하고 빠른 안정과 재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들은 가족과 재산과 잃고 너무도 큰 재앙에 충격에 빠져있다. 꽃 피는 봄날의 여유가 있겠는가. 대한민국의 구조팀으로 건너간 우리나라 구조대에게 건승을 빌려 대한민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봄의 전령사가 되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