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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도

문화수도에 어울리지 않는 경적 소음 아빠! 이번에 외국인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데 일본에서 일 년 동안 들었던 경적 소리를 한국에서 일주일 만에 다 들었데요. 등교 시키는 길에 빵빵 대는 차들을 보고 짜증내는 나에게 딸아이가 한 말이다. 서울 부산 등 여타의 대도시에 비하면 광주의 도로 상황은 좋은 편에 속한다. 출퇴근 시간 3~40분을 제외하면 교통체증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시내 도로를 운행하다보면 신호 대기 후 파란불로 신호가 바뀔 때 거의 어김없이 빵빵~ 소리에 긴장하게 된다. 뒤에 선차가 앞차더러 빨리 가라며 내는 경고음이다. 거의 습관적으로 사용되는 이 경적 소리는 4차선 도로에선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2차선 길에서 신호를 기다릴라치면 뒤차가 빵빵 대는 통에 몹시 불안하게 된다. 빨리 가! 비켜! 신호가 파란불 임에도 .. 더보기
자미 갤러리(북구향토 문화센터) 1.생활 속의 예술 공간 ‘야 임마, 너는 나무들이 공해병 걸렸냐!’ 고1 미술 시간에 교정의 나무들을 보며 풍경화를 그리는 내 그림을 보시고, 담임이던 미술 선생님이 내게 하신 관심어린 책망이다. 딸아이가 그리는 그림을 보거나 작가들의 전시 작품을 볼 때마다 아픔으로 스치는 이 말은 회랑에서 작품 세계를 이해하려는 나에게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학창시절엔 시험 준비 한답시고 본적도 없는 작품을 제목하고 작가 이름만 암송하느라고 밤잠도 설쳐댔었다. 그래서 지금도 경험적 감상과 감흥은 없고 그저 메마른 지식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에서 화가나 조각가의 삶이나 정신세계를 느껴 보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이런 강박은 밥술에 밀려 예술을 경홀히 해온 우리세대의 결핍증 일 것이다. 그 품격이 세계수준인 문화예술 민족임에도 .. 더보기
사직골 음악거리 No.6 - "통키타가 있는 찻집 돌담" 사직골 음악거리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녹색 슬레이트에 예쁜 글씨체로 쓰여진 "통키타가 있는 찻집 돌담" 입구 옆에 서있는 절구도, 싸리빗자루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찻집'이라는 것이다. 이곳 사직골에서 유일한 특징이기도 하다. 아담한 가게안으로 들어가보면 4개의 테이블이 옹기종기 놓여있고, 많은 다기들과 붓으로 쓴 벽의 글씨들로 "아, 정말 찻집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개량한복을 입고 계신 사장님은 한눈에 봐도 찻집 주인이다. 2007년 12월 이곳 사직골에 처음 가게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원래 예술의 거리에서부터 찻집을 해오셨고, 돌담이 좋아 찻집 이름을 돌담으로 지으셨단다. 이 찻집을 꾸미기 위해 용달차 두대분량의 나무들을 실어다 나르고, 몇년동.. 더보기
2008 광주비엔날레 "연례보고 : 일년동안의 전시" 제가 살고있는 광주광역시에서는 2년주기로 국제적인 문화예술 전시회인"광주비엔날레"을 개최하고있습니다. 제 7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연례보고 : 일년동안의 전시 Annual Report : A Year Exhibition'라는 주제로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시립미술관, 의재미술관, 대인시장, 광주극장 등의 장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995년 1회 광주비엔날레부터 관람했던 저는 벌써 7회째라는게 참 뜻깊네요.^-^ 올해는 특히나 광주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예술행사가 많습니다. 대인시장에서는 '복덕방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시장내 곳곳에 전시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전시와 축제, 연극, 무용, 뮤지컬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비엔날레 전시관 주변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 더보기
[꿈이 씨가 된 꽃]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을 가다! ② [꿈이 씨가 된 꽃]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을 가다! ② 3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의 사업개요와 아시아문화의 교류, 창조, 연구, 교육 그리고 향유역할을 담당할 전당 내 5개 주요문화시설을 소개 (당선작존,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지식문화원,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예술극장,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의 주요내용 및 향후 추진계획이 자세하게 전시되어있다. 향후 광주가 아시아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어린이지식문화원안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발을 올려 움직임을 주면 모니터에 갖가지 모양들이 움직이며 소리가 난다. 발을 떼었다가 놀때마다 바뀌어서 유치했지만 신기했다.ㅎ 아시아문화전당 당선작 우규승 선생의 "빛의 숲"을 모형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