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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12월 1일, 오후 광주천 풍경 광주천이 정비되고 난 후 신(新)풍경, 강태공이 여럿 보인다. 물이 얕아 실제로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주변에 억새가 보인다. 평화로운 모습이다. 자전거를 타시는 어르신. 광주천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놀러 나오신다. 광주천의 비둘기... 사람이 오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단체로 달려든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풍경. 도심 한 가운데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정자와 음악분수대. 특별한 느낌보다도 대단히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광주공원을 이어지는 다리. 빛고을 마루 - 인공 폭포 새들이 저 멀리 구조물을 받치는 철선에 앉아있다. 저 반원을 통해 바라보는 구름이 인상적. 이야기 꽃을 피우시는 할머니들. 데이트 하는 커플들. 함께 걸.. 더보기
두물머리나루 <연가> 폭포수가 시원스럽게 쏟아져 내린다. 손을 맞잡은 남여가 절경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로 속삭인다. 갈바람에 하늘거리는 갈대 위를 고추잠자리가 날고, 꽃에는 나비도 앉아있다. 깊지 않은 물에서는 새들이 서로 다투며 먹이를 쫒는다. 자전거를 탄 사람, 벤취에 앉아 쉬는 사람, 손을 맞잡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 한가로운 두물머리나루의 가을 풍경이다. 두물머리나루는 광주천과 서방천이 만나는 곳으로 무등경기장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광주시가 광주천 살리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산책로의 일부인 이곳을 천변공원으로 만들었다. 이곳의 가장 특징 있는 명물은 무등산 서석대의 주상절리를 그대로 재현하여 설치한 서석대 폭포다. 그리고 폭포를 중심으로 대나무 숲, 돌 스탠드, 징검다리, 정자 등은 두물머리공원의 자랑이다... 더보기
황룡 강변에 핀 꽃 아빠 나 늦었어~ 빨리~~ 보문고에 다니는 딸아이가 건네는 아침 인사다. 새벽에 딸아이를 등교시키는 까닭에 매일 늦잠 자는 딸아이가 성미 급하게 나를 보체고 보는 아침 인사다. 그런 아이를 태우고 집을 나서면 어김없이 황룡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강변에서 아내와 사랑을 키웠고 지금 사랑의 열매를 싣고 아내와 걸었던 그 길을 지나는 것이다. 그때는 강변에 동리 사람들이 밭을 일구고 작물을 키웠는데, 요 몇 년 전부터는 밭농사를 짓지 않는다. 그래서 강변이 숲이 무성한 습지가 되었다. 한여름 장마 비가 몰아칠 때면 누런 황토 빛 강물이 삼킬 듯이 흘렀었다. 그 바람에 우산을 쓰고 물 구경을 퍽이나 다녔다. 이렇게 누런 용처럼 흘러서 황룡강이라 이름 했을 것이다. 그 강변이 지금은 습지로 변해서 진초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