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중간고사도 깔끔하게 끝이 나고 이를 핑계로 겸사겸사 맛있는 음식이나 먹으러 갈까 하다가 개미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자리가 없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주말 오후 1시쯤 찾아간 식당은 여유로웠습니다. 테이블이 6개인 횟집이라 저녁시간에 개미식당을 찾은 사람들은 30~40분을 기다린다는 말을 들었는데 전 참 운이 좋았나봅니다.
워낙 회를 좋아하는 터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모님께서 커플로 오면 우럭회를 먹고 탕을 먹는게 좋다는 추천을 받고 주문했습니다. 그 시간대는 저희 둘 밖에 손님이 없었던 터라 사장님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게가 생긴 것은 2년 2개월 정도 되었는데 흔한 말이기는 하지만 음식으로 장난하지 않고 내 식구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드디어 주문한 우럭회!
먹기 좋은 크기로 칼질 된 회가 너무나도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둘이서 먹었는데 배가 부를만큼 양도 푸짐했습니다.
싱싱함 역시 생선을 아침마다 가져오시기 때문에 말할 필요가 없었답니다.
또한 다른 곳과는 달리 스끼는 나오지 않고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반찬 또한 얼마나 맛있던지 한 접시를 더 먹고도 싹싹 비울만큼 맛있게 먹었답니다.
사실 저는 회를 초장에만 듬뿍 찍어 상추에 싸서 먹는데 맛있게 회를 먹으려면 한 면만 초장을 찍고 와사비를 간장에 풀지 않고 조금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회를 맛있게 먹고 곧 바로 탕이 나왔
는데요.
워낙에 얼큰한 걸 좋아하는 터라 매운탕을 시켰는데 옆 테이블의 단골 손님들은 지리를 드시더라구요. 사장님께서는 지리도 정말 맛있다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공기밥을 시켜 매운탕을 먹었는데 코 끝이 알싸한 것이 자꾸자꾸 먹고 싶은 매운 맛이였습니다. 특히 이 날 저희들은 운이 좋았는지 사장님 남편분께서 낚시로 잡아오신 싱싱한 쭈꾸미까지 매운탕에 넣어 주셨습니다. (매번 쭈꾸미가 매운탕 재료로 쓰이는 것은 아니니 여러분들도 혹시 찾아가신다면 운에 맡겨 보세요. ^^ ) 기분 좋게 매운 맛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도 한 그릇을 뚝딱 할 만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나니 바쁘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진 찍기가 취미이신 사장님께서 사진도 몇 컷 찍어주셨는데 곧 바로 메일로 보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정말이지 간만에 맛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좋아지는 맛집을 찾은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여러 분들도 맛과 기분까지 좋아지는 개미식당에 꼭 한 번 가보세요. 포장도 가능하니 가게에서 드시기 힘드신 분들은 포장도 좋을 것 같아요. ^^ 저도 조만간 얼큰한 매운탕 먹으러 다시 가 봐야겠네요 ^^
위치 : 수창 초등학교 후문에서 맞은 편 카센터 골목으로 200미터 정도 직진
가게 운영시간 : 월~ 토 12시부터 오후 10시반까지
전화번호 : 525-7552
대학생 블로거 기자단 by. 천민주(@model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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