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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드라마촬영지 광주가톨릭 브레디관

영화 검은사제들과 영화 화려한 휴가촬영지 광주가톨릭 평생교육원 브렌디관에 다녀왔어요!
쌍촌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 바로 광주가톨릭 평생교육원입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는 전남 나주에 있고, 광주가톨릭 평생교육원은 광주 쌍촌동에 있어요.

 

광주가톨릭 평생교육원은 첫방문이라 약간 헤맸지만 지나가는 수녀님께 "혹시 브레디관이 어디일까요?“ 라고 물어보니 전시 보러오셨어요? 하며 친절하게 브레디관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브레디관에서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바로 이곳 평생교육원 사진교실 20171학기를 수료한 분들의 전시회! 기대되고 궁금한 마음을 가득 담아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았답니다.

 

침묵입니다. 만지지 않습니다. 짧은 글씨가 확~ 와닿았어요~
전시회는 저 혼자였는데 혼자 전시회를 감상하는게 처음이라 왠지모를 긴장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편안했습니다
.
작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어요.

 

한 바퀴를 돌고 작품을 하나 하나 사진에 담아보았어요~ 사진이 저를 힐링 시켜 주었습니다.
사진의 힘이란, 저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를 좋아하는데 사진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사진들에 감탄을 하면서 이런사진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기도 했어요.

 

그렇게 한 작품 한 작품 나름대로 열심히 감상했어요. 사진 하나에 담긴 스토리를 제가 다 알 수 는 없지만 사진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으니까요!

 

봄이 온 것 같아요, 밖에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더욱 화사하게 느껴졌던 사진!
그림 같기도 하고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전시를 마치고 전시회 내부 모습도 담아 봤습니다.
좁지도 넓지도 않던 적당한 공간에 잠깐 쉴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가톨릭갤러리 현, 한자 에는 검다, 하늘빛, 아득히 멂, 깊다, 고요하다, 통하다, 신묘하다, 빛나다등 다양한 뜻이 담겨있어서"세상과 소통하는 고요히 깊고 높은 신비 라는 의미를 담아 신앙과 예술을 표상하는 이름으로 을 사용한다고 해요. 이런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니..

 

이곳은 평일에는 오전 10~ 오후 6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10~ 오후4까지 운영합니다. 그리고 행사를 예외한 주일과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제가 사진전시회를 봤던 브레디관은 1961년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설립된 건물인데, 등록문화재 제681호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Y자의 형태의 특이한 구조물로 옥상에 아스콘을 깔고 물을 채워서 여름에는 건물온도를 내리도록 했다고 해요, 정말 과학적인 건물 이랍니다. 브레디관을 나와서 이번에는 다른 장소로 가봤어요!

 

 

광주가톨릭 평생교육원은 영화 <검은 사제들> 을 한 달 동안 촬영을 하기도 했는데요,
붉은색 건물, 지하복도 등이 영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여기서 찍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또한 영화 <화려한 휴가>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정말 의미가 있었고 역사가 깊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답니다.
그래서 혼자 거닐기에도 좋았던곳, 마음이 차분해 지는 기분이었어요.

 

나가기 전에 보이던 <비움의 십자가>

십자가에 새겨진 6.25 때 피랍돼 피살된 순교자들의 모습과, 한국전쟁, 5.18 광주민주항쟁,
4.16
세월호 참사 등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비극적인 사건을 조각으로 형상화 한 것인데요,
십자가에 새겨진 사건들을 슬퍼하고 아파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안에 담고 있는 순교정신과
민주주의
, 평화와 정의를 기억하기 위해 설치를 했다고 하니 광주 가톨릭평생교육원에 방문하시는 분에게 비움의 십자가도 방문 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