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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6월항쟁 30주년 기념 전시회, 응답하라 1987

안녕하세요~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화창한 날씨인데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 6월 항쟁 30주년 기념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광주시립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에 도착했어요!

 

매표소 앞에 6월항쟁 30주년 기념 전시회에 관련된 팜플렛들이 놓여있었습니다.

 

6월 항쟁 30주년 기념  전시회는 광주시립미술관 본과 제 3, 4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응답하라 1987 전시에는 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1987년에 거리와 광장에서 집회나
시위용으로 제작되었던 걸게그림, 깃발그림, 판화, 만장형식의 현장 미술 시각매체 들이
약 40점이 전시됩니다. 전시작품은 대부분 2006년 이상호, 전정호 작가 등에 의해 복원된 것들입니다.

 

도슨트 분께서 설명해주신 응답하라 1987
6월 항쟁의 의미와 작품속에서의 의미를 함께 설명해주셔서 정말 유익한 관람이었답니다.

 

전시장에는 주로 판화 작품이 많았는데요 그 이유는
판화는 매체의 특성상 제작이 비교적 수월하며, 대량 복제가 가능하며,
흑백의 단순하고 강한 시각적 효과로 인해서 1983년 이례로 미술운동 대안으로 급속하게
확산 되었다고 합니다.
광주에서는 광주자유미술인협의회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시민미술학교 운영을 통해서
목판화운동이라고 할 만큼 판화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특히 학생운동의 상징에 힘입어서
판화는 대학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되었습니다.

 

사진 중에 윗칸은 고무원판 이상호 작가의 작품이며,


 

이 사진은 정정호 작가의 작품입니다.

판화는 1985년에 조선대 '시각매체연구회' 전담대에서도 조직되었으며,
수많은 판화가품들이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판화는 대학신문이나, 교지, 행사포스터, 깃발그림, 결개그림 등에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조선대 시각매체연구회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상호작가와 전정호작가는 1986년 미술대 시각매체연구회로 개편하였습니다.

 

당시 조선대학교 미술대영향을 다수적 고무판화와 목판화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이상호 작가의 <죽창가>, 전정호 작가의 <해방아리랑>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의
대표작품입니다. 1987 당시에 제작되어진 많은 판화 작품들은 경찰과 학교 측에 의해 대부분 압수되어
현재는 겨우 몇 점만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다음 전시는 목판화의 뒷편에 진열되어 있는 작품들인데요
문서들과 정면엔 그림 작품이 큰지막하게 그려져있었고,
이번 작품의 타이틀 이미지인 <백두의 산자락아래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라는 작품이 보입니다.
당시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데올로기의 도해라는 비판이 있었는가 하면,
현실의 가장 올바른 형상화에 이른 작품이라는 긍적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

판화와 깃발, 걸개그림 (해방아리랑의 목판화 - 태극기 문양)
옆으로 이어진 전시로 들어서면 항쟁당시에 사용했던 깃발과 목판화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전단지, 포스터로 쓰인 흔적도 볼 수 있었고
더불어서 티셔츠에도 목판화의 작품을 찍어냄으로서 의복으로도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뜨거운 열정과 목판화에 담긴 정신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목판화 전단지와 같이 옆면에 스크린이 함께 전시되어있는데요,
바로 그 당시의 사진 영상과 제작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판화의 특성을 잘살려서 민주정신과 뜻을 이곳저곳에 전파하는 당시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를 보게 되어서 감사했답니다.
몇명의 작품들은 경찰과 대학에서 회수해 갔다 하였음으로 실제의 작품량은 아니지만
보존된 남은 작품을 이렇게 전시장에서 직접 그 당시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것에 감명받았어요!!

5.18과 더불어 6월 항쟁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응답하라 1987전은 7월 30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니

여러분도 개인 혹은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6월 항쟁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