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 거리극, 최고의 예술인들과 함께즐겨요!

 세계 최고의 거리극과 서커스가 광주에서 열렸답니다.

ACC 광주프린지인터네셔널은 광주시청, 광주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함께

추진하는 거리극 축제입니다.

광주에서 거리극을 만나 볼 수 있다니, 너무너무 기대 됐답니다 ^^

 

이렇게 곳곳에 광주 거리극을 홍보했었는데요

저 또한 거리극을 즐기기 위해개막 당일날 다녀왔어요!

최고의 거리극이 열리는 위치는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민주광장 및 금남로 일원에서 열려요~

 

 행사기간엔 시간대에 맞춰서 도로 통제를 하고 있답니다.

광주 거리극에 오시는 길은 지하철로는 문화전당역 하차, 버스로는 국립아시문화전당 또는

문화전당역에서 하차 하시면 되요 ^^

 

광주에 살고 계신분, 광주에 처음 오신 분 어느 누구나 안내를 받아 보실수 있는 축제 종합 안내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현장분위기를 살펴보았는데요, 먼저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는

한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A부터 J까지의 총 10개의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가장 큰 무대로, C무대랍니다.큰 무대인 만큼 장비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이곳에서는 '보알라 정거장' 그리고 '마법의 밤'이라는 공연이 열리는데요~

규모가 굉장히 큰 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이렇게 곳곳에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표지판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공연하는 곳을 찾아 갈 수 있었어요.

H,I,J 무대 공연은 아시아 문화광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가야 해요~

 

이렇게 내려가다 보니 H 무대가 보였습니다.

마침 공연시간이 되어서 첫 공연으로 '우스꽝스러운 테니스 커플' 이라는 공연을 감상했답니다.

 

 <우스꽝스러운 테니스 커플>은 일본 거리극으로 점잖은 사람들의 운동처럼 보이는 테니스 라는 운동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들이 갈등을 겪고 화해를 하는 동안 관객의 삶의 한 단면을 확인하면서 파안대소를 표현한 작품이랍니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몸짓, 행동과 함께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

 

정말 실감나는 연기를 하고 계시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답니다.

첫 공연 부터 너무 재밌게 봐서 기분 좋았던 시작이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다음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5.18 민주광장으로 올라오면 바로 E무대가 보이는데요

 

 이곳에서는 <붉은 탱크> 라는 공연을 감상했는데요!

 

 거리극 공연이 시작하니 갑자기 붉은 탱크 안에서 사람이 나오면서 시작하는데 정말 깜짝 놀라면서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붉은 탱크>는 태국공연으로 빨간 드럼통을 넘나들면서

한남자의 처절한 움직임이 시작되며,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영감을 얻어서

창작한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에서 개인적인 성찰과

투쟁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작품이랍니다.

 

 

이 작품을 중간부터 보면 살짝 이해가 난해 할 수 있는데요,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저렇게 탱크 속에 가둬놓았다고 해요.

그 중에서 살아남은 한사람, 그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정말 집중해서 보게되는 아주 인상깊은 작품입니다.

 

 음향 또한 이렇게 직접 연주를 하기 때문에 더욱 생생했습니다.

 

 또 다음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금남로로 향했어요~

 

 이곳에서는 <꽃과 여인>, <랄라라쇼> 그리고 아까 봤던 <붉은탱크> 공연이 여기에서도 열리는데요, 시간대에 맞추서 보고 싶은 공연을 잘 선택하는게 중요하답니다.

 

 이곳 B 무대 에서 열리는 <꽃과 여인> 이라는 공연은 바로 이 빌딩이 무대가 되는데요

초 현실주의를 공중 퍼포먼스로 표현한 작품으로 4명의 무용수가 높은 건물의 외벽을 캔버스 삼아서

공중에 매달려 환상적인 몸짓을 하며 그림같은 장관을 연출하는 작품입니다.

 

무용수의 너무 예쁜 몸짓. 이런 최고의 몸짓을 이곳에서 감상을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새로웠어요!

 

또 아시아 문화광장 중앙에는 공연 뿐만 아니라 설치미술 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곳곳에 모닥불을 피울 장작과 의자를, 이 작품은 <탄.탄.탄>이라는 작품인데요,

탄흔 위에 불을 피운다.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끈 사회적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개개인의 삶은

계속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거대한 회색빛 문화전당 광장을 감싸고 자그마한 붉은 모닥불이 피어오릅니다.

 

 이곳은 설치 미술이 있는 G 무대로

<게으름의 낭만> 이라는 곳이랍니다. 형형색색의 그늘막 아래 모두가 게으름뱅이가 되는 시간을 나타낸 곳이에요

 

저도 게으름을 느끼기 위해서 입장해봤어요!

편하게 누워 쉬면서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동화책도 구비 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동화책도 읽어봤답니다.

게으름의 기술을 전파한다니, 게으름도 예술이 되는 광주 거리극, 정말 특색있죠?

최고의 예술인과 함께했던 광주 거리극, 단순히 즐거운 잔치가 아니라 예술의 아름다움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축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