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느끼는 이태원, The first alleyway (더 퍼스트 앨리웨이)

항상 친구를 만나면 어디를 갈까, 뭘 먹을까 고민하지 않나요? 예쁜 카페도 많고, 맛있는 식당들도 많은 충장로에서는 특히나 오랫동안 고민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치킨과 피자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망설임 없이 이 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한 번 이곳의 피자를 맛본다면 잊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되는 곳입니다. 충장로의 숨겨진 이색가게, ‘더 퍼스트 앨리웨이’를 소개해드릴게요! 

앨리웨이의 위치는 즐겨찾기 건너편,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3가 37-2 1층입니다. 종종 약속이 있어 가는 충장로지만 이런 곳에 가게가 있을지 전혀 몰랐답니다.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곳이에요.

음료수도 특별해요. 닥터 페퍼나 체리콕 등 외국에서 팔고 있는 음료수들과 외국의 다양한 술들을 맛볼 수 있답니다. 메뉴판을 안타깝게 찍지 못했지만 온통 영어로 이루어져있어요. 간판, 메뉴판, 보드게임 모두 영어에요! 심지어 손님들까지도 외국인이에요. 처음 갔을 때 저희 테이블만 한국인이었답니다. 서양에 온 듯한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사장님이 외국분이시랍니다!

고추가루와 파르메산 치즈가 담긴 통이에요. 한국의 식당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비주얼이랍니다.

피자가 나오기 전에 간단한 에피타이저를 시켰어요. 바로 오리지날 푸틴과 나초 그란데 푸틴을 시켰답니다. 푸틴은 간단히 말하면 감자튀김이에요. 향이 독특하지만 거부감은 들지않는 맛이에요!

푸틴과 음료수를 번갈아가며 맛보고 있으면 피자가 나옵니다. 하프 앤 하프로 주문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나온 피자는 Canadian과 The Garden입니다. 각각 Bacon, ham, mozzarella, onion, tomato, cheddar와 Tomato, green pepper, mushroom, onion, black olive, mozzarella로 이루어져있어요. 가장 대중적인 메뉴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배불러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서양식이라 그런지 약간 짜고,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맛있는 것 아니겠어요? 맛있는 건 0칼로리입니다.

두 번째로 나온 피자는 파인애플이 들어간 Hawaiian과 Canadian피자에요. 파인애플이 들어간 피자를 좋아하신다면 하와이안피자를 추천합니다~ 

세 번째 피자는 McAlleyway 라는 피자에요. 이 피자를 시키게 된 이유는 친구가 사람 이름이 들어간 메뉴가 가장 유명한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은 꼭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시켰습니다. Beef, onion, cheddar, mozzarella, pickle, lettuce with thousand island sauce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느끼함을 피클이 잡아줘서 맛있었어요.

양상추가 올라가서 샐러드와 같이 먹는 느낌? 세 개의 피자 중에 제일 담백한 맛이에요.

배가 부르다면서 피자에 자꾸 손이 가는 건 왜일까요..

결국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서 집까지 가져왔답니다. 예쁘게 포장도 해주니 남긴 피자는 꼭 포장하세요! 집으로 가져와도, 식은 그대로도 맛있었답니다.

앨리웨이의 특별한 점은 한 가지 더 있어요. 바로 보드게임을 맘껏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게임 아닌가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할리갈리에요! 

손이 안보일만큼 빠르게 할리갈리를 하는 중인 두 선수입니다. 밥값이 걸린 치열한 한판!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보드게임들이 가게 안에 구비되어있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혹은 먹고 난 후에도 즐겁게 친구들과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독특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 광주에서 서양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면 앨리웨이를 방문하시길 바래요~!